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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창명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입력 : 2016-05-03 09:33:54 수정 : 2016-05-03 1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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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눈 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다. 이창명이 신뢰를 잃었다. 계속되는 입장 번복과 거짓말로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것. 금방 탄로날 거짓말이었다는 사실도 그의 괘씸죄를 더하는 부분이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씨는 위드마크 공식에 의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본인은 현재까지도 (음주운전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 건은 (경찰도) 물러설 수 없다”며 “사회지도층인 연예인의 행위인 만큼 꼭 단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창명은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공황장애, 과호흡증 등을 이유로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상원 청장은 “본인 동의가 전제돼야 하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이 씨가 거부했다”며 “법원에 가면 거부한 것 자체도 본인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창명의 휴대전화기 복구 조사(디지털 포렌식) 결과도 공개 됐다. 이창명이 밝힌 내용과는 다르다. 영등포 경찰서 측은 SBS funE를 통해 “휴대전화기가 계속 꺼져 있다가 중간에 켜졌다가 다시 꺼진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창명이 주장했던 내용과는 상이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창명은 사고를 일으킨 지 20시간 만인 지난 21일 오후 8시께 경찰에 출두해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약속이 있어 대전으로 이동했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사건이 커진 걸 알고 경찰에 출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이창명은 사고 직후 많은 곳에 전화를 한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전이 아닌 제3의 지역에 약속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창명이 배터리가 없었다고 주장한 시점에 휴대전화기가 켜거나 사용한 흔적이 발견될 경우, 그의 진술은 또 한 번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이창명의 거짓말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피의자 진술 과정에서, 일행 6명과 음식점에 갔지만 4명과는 다른 방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이 해당 종업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6명은 술이 반입됐던 동일한 방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의혹을 덜어내기 위한 거짓말이었던 것.

또 출동 경찰관과 최초 통화 당시 이창명은 피해차량에 대해 “모르는 차량”이라고 전화를 끊었고, 2번째 통화시에는 “후배가 운전을 한 것 같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 또한 모두 다 거짓말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개그맨 이창명을 음주운전 및 사고후미조치,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지난 4월 20일 밤 11시 2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앞 삼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보행신호기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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