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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ERA 하위권' LG, '신구조화'로 5월 대반격 노려

입력 : 2016-05-03 07:00:00 수정 : 2016-05-03 0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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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LG의 4월은 다이나믹했다.

4월 한 달간 팀 타율(0.258)과 팀 평균자책점(ERA·5.03)이 각각 리그 최하위와 8위였음에도 팀 순위는 4위(11승11패)였다. 투타 조화가 매끄럽지 못했음에도 리그 중상위권을 유지한 것이다. LG가 지난 시즌 4월 팀 타율 0.263, ERA 4.47로 더 좋은 기록을 남겼음에도 순위가 7위(13승13패)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의 순위가 더욱 놀랍게 느껴진다.

이는 예년에 없던 홈런과 뒷심이 늘어난 덕이 컸다. LG가 4월에 기록한 팀 홈런은 26개로 전체 1위였다. 안타는 적어도 큼지막한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는 경우가 많았다. 또 11승 중 4승이 끝내기 승리다. 우규민 소사를 제외한 선발진이 불안했지만 불펜에서 두 베테랑 신승현(10경기 ERA 0.00)과 이동현(11경기 ERA 3.09)이 중심을 잡아주며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순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타율을 더 높이고 ERA는 더 낮춰야 한다. 언제까지 홈런과 끝내기만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희망요소는 많다. 신구조화가 점점 구색을 갖춰가고 있다. 홈런 1위 외인타자 히메네스(9홈런)를 비롯해 베테랑 정성훈(타율 0.353)이 앞에서 끌어주면 ‘젊은 피’ 서상우(타율 0.357·리그 6위) 채은성(0.276, 3홈런)이 힘을 보탠다. 

투수진 역시 선발 류제국과 봉중근이 1군에서 이탈했지만 이준형(4경기 1승1패 ERA 4.82)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마무리 임정우도 초반 부진을 털고 7경기(4세이브)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볼넷도 1개뿐이다. 지난 1일 잠실 kt전에선 3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팀의 4-2 승리를 지켜내기도 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4월에 홈런과 끝내기 승리가 많아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진 측면도 있지만 확률상 계속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도 많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5월에는 류제국 임훈 등 부상 선수들도 돌아오는 만큼 더 좋은 분위기에서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LG 선수들이 지난 1일 잠실 kt전을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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