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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4월 이야기’, 아메리칸리그 신인 홈런 선두

입력 : 2016-05-01 19:04:12 수정 : 2016-05-01 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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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시즌 6호 아치를 쏘아 올리며 산뜻하게 4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4월 마지막날이자 한국시간으로 5월 첫날인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0-3으로 지고 있던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조던 짐머맨의 140㎞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45m 대형 홈런을 쳤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3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내 홈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4월 개막 후 한 달 동안 6번째 홈런이었다.또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0.227(66타수 15안타)로 빅리그 첫 달 일정을 마쳤다.

무엇보다 인터리그 일정 탓에 결장한 경기가 있었음에도 기대 이상의 홈런 페이스를 선보인 게 눈에 띈다. 박병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6호 아치를 친 22번째 선수가 됐으며, 아메리칸리그로만 한정했을 때 7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병호는 4월 한 달 동안 아메리칸리그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5홈런의 테일러 화이트(휴스턴)가 2위다. 내셔널리그까지 포함하면 신인 월간 최다 홈런 타이(10홈런) 기록을 세운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가 1위, 박병호가 2위다.

이날 박병호는 ‘에이스’ 짐머맨을 상대로 한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 이전까지 4경기에서 전승, 평균자책점 0.35의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던 짐머맨이었다.

고무적인 것은 홈런이 나왔다하면 대형포로 특유의 파워를 자랑했다는 점이다. 이날 홈런도 비거리가 130.45m에 이르러 ‘파워 히터’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손색 없었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중월 담장 뒷벽을 때리는 비거리 135m 대형 홈런(5호)을 친 데 이어, 지난 19∼2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우측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129m 큼지막한 홈런(3호)과 비거리 126m 아치(4호)를 터뜨려 ‘거포 이미지’를 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올 시즌 15안타 중 장타가 9개(2루타 4개·홈런 6개), 단타가 5개라는 것도 박병호의 ‘장타 본능’을 입증해 준다.

한편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는 1-4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jjay@sportsworldi.com

박병호가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치고 있다. 사진=OSEN

박병호가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OSEN

박병호가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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