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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의 되찾은 타격감, 탄력 받는 '마리한화'

입력 : 2016-05-01 18:24:28 수정 : 2016-05-01 19: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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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로사리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포 한방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한화의 9-8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로사리오는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외국인 타자였다. 그동안 한국 야구를 찾은 외국인 타자 중 가장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지난해까지 빅리그 성적은 44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이런 화려한 경력을 가진 20대 중반의 ‘현역 빅리거’가 한국 무대에 데뷔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

그러나 뚜껑을 열자, 로사리오는 약점인 바깥쪽 변화구를 집요하는 파고드는 KBO리그 투수들의 공략에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장점인 파워도 별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때려낸 홈런은 고작 1개. 장타율은 0.413에 머물렀다. 김성근 감독의 신뢰를 잃었고, 지난달 24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는 수모까지 당했다.

그랬던 로사리오가 이날 화려한 반전에 성공했다. 로사리오는 3-0으로 리드한 1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의 4구째 몸쪽 낮은 148㎞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8일 마산 NC전 이후 23일, 17경기 만의 홈런. 이어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또, 5-8로 뒤진 6회 1사 2,3루에서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디딤돌을 놓았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고의4구로 1루를 밟았고, 허도환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날 시즌 7승째(17패)를 따냈다. 이번주 4승1패에 성공한 한화는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팀 전력이 급격하게 상승 무드로 전환된 가운데 로사리오의 회복은 팀 상승세에 큰 탄력이 될 전망. 김성근 감독은 경기 뒤 “로사이로가 긍정적인 부분으로 변했다”고 웃음 지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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