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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임수정, 20대 초반에 30대에는 결혼하지 않겠다 마음 먹은 이유?

입력 : 2016-04-13 14:17:58 수정 : 2016-04-15 15: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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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임수정은 욕심이 참 많은 배우다. 그럼에도 그 욕심이 매력으로 이어지는 배우다.

지난해 이 맘 때쯤 선보였던 ‘은밀한 유혹’ 이후 1년여만에 영화 ‘시간이탈자’로 돌아온 임수정. 이번 작품에서 1983년의 인물 윤정과 2015년 현재의 인물 고은을 동시에 연기한다. 그러면서 조정석과 이진욱, 두 남자 배우와 각기 다른 호흡도 보여준다. 영화는 타임슬립 로맨스 스릴러 장르다. 1983년의 교사 지환(조정석)과 2015년의 형사 건우(이진욱)가 꿈을 통해 연결되고 두 남자가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될 한 여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다.

“오랜만이 돼버렸어요. 1년이 됐으니까요. (개봉 시기는)배우의 역량을 벗어나는 일이라서요. 이 영화의 운명이려니 하고 생각해요. 2015년 2월 크랭크 업 했던 작품이니 1년만에 나오게 됐네요. 전 재밌게 봤어요. 최근 한국 영화 치고는 러닝타임도 줄여서 1시간50분이고요. 좀 스피디하게 전개된다는 점, 지루하지 않고 몰입이 된다는 점이 좋아보이더라고요.”

자신의 연기는 빼고 영화에 대해서는 쿨하게 좋은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임수정은 흥행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작품 선택부터 그러한 흥행을 염두에 뒀다고. 

“일단,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어요. 2014년 여름에 처음 시나리오 봤는데요. 한 번에 쫙 읽히더라고요. 장르적으로도 다양하게 잘 섞여 있어서 안할 이유가 없었죠. 그리고 이런 스릴러 장르에 멜로가 들어가 있다는 것은 좋은 시도잖아요. 한국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멜로 영화나 로맨스 영화들은 확률적으로 (제작 가능성이)낮잖아요. 그게 현실이고요. 멜로의 감성을 잘 섞은 것으로 이런 복합 장르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이 관객의 선택을 받아서 장르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이고요.”

좀 더 들어가봤다. 임수정에게 이번 영화의 의미는 뭘까. 또 늘 자신의 목표를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제가 신인이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죠. 목표는 하나에요.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죠. 평단과 대중의 인정도 중요하지만 흥행작이 하나만 있을 수 있다면, 그걸 위해 달려가는 거죠. 이게 운도 필요하더라고요. 평가는 좋지만 스코어가 안좋을 수 있고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렇죠. 연기 이런 것도 그렇고, 관객의 선택도요. 그런 목표로 가보는 거죠. 그런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몇 년 전부터 전작 제외하고 손익분기점을 다 넘겨서요.(웃음)”

배우가 아닌, 인간 임수정은 어떨까. 이번에는 임수정의 사적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화제로 떠올랐다. 임수정은 20대 초반 무렵 결혼을 40대 초반에 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단다. 

“30대에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어요. 40대 초반에 하고 싶었죠. 이미 20대 초반에 정해놨어요. 여자로서 로망이 있었던 30대를 원했거든요. 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죠. 연애, 일, 취미를 포함해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요. 20대 때는 일밖에 없었어요. 그 때는 일이 전부였고 절 돌보지 못했던 시기에요. 인간 임수정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이었죠. 일과 필모그래피를 쌓는 것이 중요했고요. 그런데 지금은 배우로서 도전과 목표는 아직도 있고 그것도 중요하지만 제 개인의 삶도 조화롭게 맞춰서 살고 싶거든요.”

‘시간이탈자’에서 과거의 윤정은 소녀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물이다. 반면, 현재의 소은이라는 인물은 통통 튀고 당찬 여성이다. 임수정에게 늘 존재하는 이러한 상반된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나이가 들수록 예쁜 여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 역시 숨기지 않은 임수정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귀여운 충무로의 여신이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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