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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연예인 원정 성매매 적발, 재계도 수사선상?

입력 : 2016-03-06 11:09:20 수정 : 2016-03-06 11: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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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여성 연예인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여성 연예인 중에는 유명 여가수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 씨(41)와 직원 박모 씨(34)를 구속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매 여성 4 명과 재미 기업가 A 씨(45) 등 성매수 남성 2 명, 강 씨가 고용한 알선책 3 명 등 9 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여성 연예인은 하룻밤에 1300만∼3500만 원이 오가는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강 씨 등은 지난해 3∼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 사업가 A 씨에게 연예인 B 씨(29)를 비롯한 여성 4 명을 소개했다. 강 씨의 알선으로 이들 여성은 미국 현지 호텔에서 A 씨와 성관계를 했다. A 씨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인물로 미국 시민권자 행세를 했지만 미국 현지 경찰의 협조로 신병이 확보됐다.

유명 여가수인 B 씨는 국내 공기업의 홍보대사를 지내기도 해 이번 수사 결과가 연예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B 씨는 이번 수사를 통해 지난해 7월 국내 주식 투자자 C 씨(43)에게 1500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는 조사를 받으러 출두해 자신의 행위를 모두 자백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3 명은 연예인 지망생, 단역 배우 출신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국내 재계 인사들도 이번 성매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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