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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샴푸 시대' 넘어 '1인 다샴푸' 가정 늘어난다

입력 : 2016-02-17 05:25:00 수정 : 2016-02-16 1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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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1인 1샴푸 시대‘를 넘어 ‘1인 다샴푸‘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온 가족이 다 함께 사용하던 샴푸가 근래에 들어서 단순 세정의 기능을 벗어나 자신의 두피 타입, 헤어 고민에 따른 샴푸를 개개인이 선택하는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탈모를 위한 아버지의 탈모샴푸, 볼륨감 있는 펌 헤어를 위한 엄마의 샴푸, 잦은 염색 등으로 손상된 모발을 위한 딸이 사용하는 제품 등 모발·두피 상태에 따른 선택은 기본이다. 여기에 기분에 따라 향이 다른 샴푸를 사용하는 트렌드까지 더해져 왠만한 가정의 욕실 선반에는 가족 구성원 숫자를 넘어서는 샴푸들이 가득하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유로 샴푸 시장 전체의 파이는 점차 커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2014년 대비 2015년 샴푸 매출이 약 25%늘었다. 11번가 고아라 헤어/바디 담당 MD는 “남자는 탈모, 비듬 방지 등의 기능이 특화된 ‘기능성샴푸’(헤드앤숄더), 여자는 향에 초점을 맞춘 ‘퍼퓸샴푸’(케라시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수처럼 고급스러운 향을 원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향기 샴푸’ 매출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고, 탈모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일찍부터 관리하는 젊은 남성들도 많아져 헤어용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방샴푸, 고체샴푸, 발샴푸 등의 이색샴푸도 입소문을 타며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샴푸 제조사들은 세대원 연령별로 달라지는 샴푸 취향을 맞추기 위해 라인을 세분화 하고 채널별로 다른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애경 마케팅 매스뷰티CMU 김윤덕CM은 “가정 내에서 모발 상태나 각자의 취향에 따라 샴푸 기능을 따져 구입하는 소비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로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할인점이나 2030,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올리브영같은 H&B스토어, 온라인, 편의점 등 채널 특정에 맞는 전용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의 H&B(Health&Beauty) 스토어 주력 상품은 케라시스 오드리헵번 라인이다. 머릿결에 신경을 많이 쓰는 2030을 위한 제품으로 샴푸와 에센스, 오일, 세럼 등 스페셜케어류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은 프로페셔널, 펄샤이닝, 플로리스트, 헤어 리프레셔, 맨 등 5개 라인에 약 15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각 라인별로 특화된 기능과 함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향기를 담았다. 헤어 리프레셔 드라이 샴푸는 물 없이 사용이 가능해 황사 등공기 오염이 심한날 휴대용 아이템으로 인기다.

 로드샵 뷰티 브랜드들도 샴푸 라인 세분화, 고급화에 나섰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아르간 에센셜 딥 케어 샴푸는 고농축 유기농 아르간 오일이 함유된 무실리콘 샴푸다.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에 오일 보습막을 형성하여 샴푸만으로도 거칠어진 머릿결을 매끄럽고 건강하게 가꿔줘 겨울철에 특히 인기가 높다. 실리콘,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인공색소 등 6가지 성분 무첨가 처방으로 민감한 두피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 고급 샴푸들 역시 판매량이 늘어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유기농 뷰티 브랜드 멜비타는 손상 모발용 엑스퍼트 리페어링 샴푸와 지성모발용 젠틀 퓨리파잉 샴푸 등이 인기다. 이 제품들은 설페이트 프리 (Sulfate-free)를 내세워 합성 계면 활성제 대신에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거품 인자를 사용한다.

 향기를 즐기는 젊은 여성층에게는 수입 고급 향수 브랜드의 샴푸도 인기다. 조 말론 런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샴푸는 카리브해의 산들바람에서 실려온 듯한 라임향에 톡 쏘는 바질과 향기로운 백리향이 더해진 조 말론 런던 시그니처 향의 샴푸다. 레몬밤과 카모마일, 실크에서 추출한 성분을 사용해 모발에 탄력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더해준다. kwjun@sportsworldi.com

애경 케라시스 오드리헵번 라인

네이쳐 리퍼블릭 아르간 에센셜 딥케어 샴푸

멜비타 젠틀 퓨리파잉 샴푸

조말론 런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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