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순조로운 복귀 절차를 알렸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
14초 분량의 짧은 훈련 영상에는 가벼운 수비 훈련 모습이 담겨있다.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잡고 송구로 연결하는 동작을 반복했다. 공을 직접 뿌리지 않고 액션만 취하며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18일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으로 인해 다리 수술까지 받으며 불운하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던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 천천히 훈련량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이는 비시즌에도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재활에만 매진한 열정의 결과물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1월부터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 몸을 만들기 위해 최근 플로리다에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KBO리그 야수들의 주가를 높이며, 박병호(30·미네소타) 김현수(28·볼티모어) 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트는 등 큰 공을 세웠다. 강정호가 화려한 부활을 통해 이들과 선의의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jjay@sportsworldi.com
강정호의 수비 훈련 모습. 사진= 강정호 인스타그램
강정호 수비 모습.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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