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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만 4명… 속 타는 신한은행

입력 : 2016-02-11 09:08:27 수정 : 2016-02-11 1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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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김연주 김규희 하은주 최윤아.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신한은행 선수들 명단이다. 전형수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지난 10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4명의 선수가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려워졌음을 전했다. 그는 “한숨이 나온다. 하은주는 무릎이 양쪽 다 안 좋아 이틀 전에 수술을 받았다. 김규희도 발목이 안 좋다. 앞서 시즌 중반에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김연주는 이제야 혼자 걸어다니는 수준이다. 세 선수는 다음 시즌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리딩 가드 최윤아도 무릎이 안 좋아 복귀가 불투명하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최)윤아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그나마 복귀 가능성이 생긴다. 사실상 주전급 자원 4명이 시즌 아웃됐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신한은행에 이번 시즌은 마가 낀듯하다. 개막에 앞서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 신한은행이지만 초반 행보부터 불안했다. 리딩 가드 최윤아의 부재로 팀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고 턴오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에이스’ 김단비가 리딩 역할까지 맡으며 부담이 가중돼 부진을 거듭했다. 모니크 커리는 독단적인 공격 본능으로 팀 플레이를 해쳤다. 시즌 중반에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6연패 늪에 빠지며 정인교 감독이 자진사퇴하기까지 했다. 전형수 코치가 부랴부랴 대행으로 올라섰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다 보니 반전 연출이 쉽지 않다. 신한은행은 최근 10경기 성적도 단 3승에 그치며 4위 자리(12승16패)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공격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좀 부족하다. 팀 디펜스를 할 때도 빈 자리가 생기면 바로 달려들어 메워야 하는데 베테랑 선수들에 비해 이해도가 아쉬운 상황”이라 현 상황을 진단한 뒤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남아 있는 모든 경기(7경기)가 우리에게 절실하다. 명문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나부터 마음을 다잡고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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