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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성장' 김민우, 2016년 한화 히트상품 예감

입력 : 2016-02-11 06:45:00 수정 : 2016-02-11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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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2년차 우완 김민우(21)를 주목하라. 일본 고치에서 1차 전지 훈련 캠프를 지휘 중인 김성근 한화 감독의 시선이 김민우에게 고정되어 있다.

김민우는 지난 9일 일본 고치현 시영구장에서 열린 일본 독립리그 고치 파이팅독스와의 평가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뿐 아니다. 고치 1차 캠프에서 치른 4차례 외부 평가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김민우는 이날까지 4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1실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파이팅독스전에서는 9명의 타자를 맞아 28개의 공만 던지며 김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1회 첫타자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8명의 타자를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1개. 김성근 감독은 “김민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김민우는 프로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그런데 후반기 활약이 돋보였다. 7월 이후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9로 호투했다. 지난해 9월6일 두산전에서는 6과3분의1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최고 147㎞까지 찍힌 묵직한 직구와 각이 큰 커브가 주무기다. 여기에 간간히 선보인 슬라이더와 포크볼도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김민우는 최근 활약으로 단숨에 올해 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새 시즌 한화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과 안영명만이 확정된 상황. 김성근 감독은 1, 2차 캠프를 통해 올해 선발 투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김 감독은 김민우를 꾸준히 선발로 기용하며 중점 테스트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민우가 지난해와 달리 스스로 의식이 바뀐 것 같다. 잘 준비를 하고 캠프에 합류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민우가 2016년 히트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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