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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기성용 '쌍용 더비'가 남긴 과제는?

입력 : 2016-02-07 15:31:53 수정 : 2016-02-07 15: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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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기대했던 ‘쌍용 더비’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이청용이 뛰고 있는 크리스탤 팰리스와 기성용이 활약하고 있는 스완지시티가 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격돌했다. 이청용과 기성용의 쌍용더비가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기대를 모았으나, 기성용의 부상으로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29일 스완지시티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맞대결에서는 기성용과 이청용이 각각 후반 교체 투입되며 ‘쌍용 더비’를 치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두 팀 모두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은 이청용이 홀로 선발출전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이날 승부도 1-1로 비겼다.

사실 이날 경기는 기성용의 결장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 기성용은 지난 3일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상대 공격수 세세뇽의 머리에 얼굴을 가격당하며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경기 출전을 불투명했다. 반대로 이청용은 경쟁자 제이슨 펀천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청용에게는 이번 기회가 절실했다. 플레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활발한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전반13분 스완지시티 시구르드손에게 실점하며 상대적으로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고, 이청용 역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여기에 크리스털 팰리스가 후반 시작 2분 만에 스콧 단의 득점으로 1-1을 만들며, 상대적으로 이청용의 입지를 좁아지게 했다.

이날 ‘쌍용더비’는 기성용에겐 부상 복귀를, 이청용에겐 반전의 숙제를 남겼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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