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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연출부터 배우까지 '속이 꽉 찬' 드라마

입력 : 2016-01-25 06:45:00 수정 : 2016-01-24 19: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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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기자] ‘시그널’이 베일을 벗었다. 작품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응답하라 1988 후속작’, ‘김혜수’, ‘장르물’ 등의 키워드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아온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지난 22일과 23일 2회까지의 방송을 마쳤다. 첫 방송에서는 프로파일러 박해영 경위(이제훈)가 무전기를 통해 과거 행방불명된 형사 이재한(조진웅)과 운명적인 교신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전을 통해 이재한으로부터 실마리를 얻었고, 15년 전 발생해 미제사건으로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던 ‘김윤정 유괴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게 됐다. 이에 2회에서 장기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꾸려지며 앞서 악연으로 첫 만남을 가졌던 형사 차수현(김혜수)과 박해영 등이 한 팀이 돼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해영과 사건 당시의 이재한의 교신으로 인해 살인사건이 미수에 그치며 과거와 현재의 사건 결과가 바뀌게 되는 모습으로 앞으로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시그널’은 첫 방송부터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먼저 스릴 넘치는 수사극에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독특한 설정이 호평받고 있다. ‘미생’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감독과 국내 수사물의 선구자 김은희 작가의 만남이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김원석 PD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을 자연스럽게 연출해냄은 물론, 과거 장면들은 70미리 아나모픽 기법을 통해 디테일을 살리며 생동감을 더했다. 김은희 작가는 영국드라마 ‘셜록’을 연상케 하는 프로파일러의 천재적인 추리와 긴박하게 흘러가는 수사상황을 섬세한 대사를 통해 제대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런 특별한 연출과 스토리를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극대화시켰다. 여형사로 변신한 김혜수는 베테랑 형사로서의 카리스마와 15년여 전 새내기 형사로서의 풋풋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충무로 톱배우 다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개인적인 아픔을 지닌 프로파일러 이제훈과 과거 속 열혈 형사로 변신한 조진웅 역시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을 보이며 의문의 무전기 교신의 중심에 서 있는 두 주인공으로서 펼칠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외에도 장현성은 극적인 갈등 상황을 빚을 부패한 권력층인 악역으로, 김원해와 이유준은 장기미제전담팀 속 감초연기를 선보일 형사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그널’을 빈틈 없 이 채울 것을 예고했다.

연출부터 배우까지 속이 꽉 찬 ‘시그널’에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률 역시 1회 6.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2회 7.3%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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