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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박석민도 노렸다… '우승' 위한 메가톤급 행보

입력 : 2015-12-01 11:37:22 수정 : 2015-12-01 12: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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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프로야구 한화의 ‘통 큰 투자’는 올해도 이어졌다.

한화는 30일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 정우람을 4년 총액 84억원에, 우완 심수창과 4년 총액 1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두 선수를 영입하는 데 100억에 가까운 금액이 투자됐다.

놀라운 사실이 또 있다. 또 한 명의 대형 FA 선수 영입을 노렸던 것. 바로 삼성에서 FA로 풀린 3루수 박석민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투타를 통틀어 최대어로 꼽힌 박석민은 이날 NC와 4년 총액 96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복수의 야구계 관계자는 “한화가 박석민의 영입에도 큰 관심을 보였고, 구체적인 몸값까지 제시한 것으로 안다. 한화가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려 했다”고 귀띔했다.

한화는 앞서 내부 FA 김태균과 조인성을 잔류시켰다. 김태균에게는 4년 84억원을 안겼고, 팀 내 최고참 조인성에게도 2년 10억원을 투자했다. 박석민까지 영입했더라면, 이번 FA 시장에서만 300억에 가까운 돈이 필요했다. 박석민의 영입은 실패로 끝났지만, 한화의 지갑에 리그 전체가 술렁거렸다.

한화는 최근 3년간 FA 시장에서 무려 7명을 외부 FA로 데려왔다. 내부 FA까지 포함하면, 무려 13명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외부 FA 시장에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인 정근우와 이용규를 각각 70억원, 67억원에 잡았다. 그해 내부 FA였던 이대수(20억원), 한상훈(13억원), 박정진(8억원)을 포함하면 178억원을 썼다. 지난해에도 권혁(32억원)을 시작으로 송은범(34억원)·배영수(21억5000만원)까지 영입했다. 내부 FA 김경언도 8억5000만원에 잡았다. 2014년 FA 계약 총액은 96억원. 그리고 올해는 무려 191억원의 돈뭉치를 FA 계약에 풀었다. 최근 3년간 한화가 내외부 FA 선수 13명에게 쓴 계약 총액은 465억원에 달한다.

이제 한화의 시선은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로 향해 있다. 지난해 후반기 리그를 지배한 로저스의 영입을 확정할 경우, 우승 전력으로 치고 나갈 수 있다. 로저스의 영입에는 최소 150만 달러(한화 17억)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모기업의 든든한 화력 지원을 등에 업은 한화는 ‘우승’을 꿈꾸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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