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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찾는 박석민, FA 적정금액은 얼마일까

입력 : 2015-11-30 10:51:42 수정 : 2015-11-30 11: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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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80억? 90억? 얼마가 적정한 금액일까.

삼성의 캡틴 박석민(30)이 시장에 나왔다. 의외의 일이다. 박석민은 율하초 경복중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4년 삼성 1차지명으로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다.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면서 성장했고, 삼성의 통합 4연패 및 올해 정규리그 5연패, 한국시리즈까지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올해는 주장 완장까지 찼다. 당연히 잔류가 예상됐고, 각 구단의 영입 리스트 제외대상이었다. 그래서 삼성과의 계약불발이 놀랍다.

어찌됐건 박석민은 시장에 나오면서 단숨에 야수 최대어가 됐다. 계약불발은 결국 계약기간과 보장액 등 세부적인 상황까지 더해 삼성이 제시한 조건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뜻이고, 이제 리그 정상급 3루수를 필요로 하는 팀과 협상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다. 삼성이 맥시멈 60억을 제시했다는 야구계 소문도 있지만, 실제 얼마였든지 박석민을 만족시키진 못했다는 결과는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박석민의 적정한 FA 금액은 얼마일까. 시장 및 팀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FA 시장에서 사실 적정한 금액이란 있을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박석민의 비교대상은 SK 최정으로 봐야할 것 같다. 지난 겨울 최정은 원 소속구단인 SK와 4년 총액 86억원이라는 대박계약과 함께 잔류를 선택했다. 꾸준하게 3할 타율을 이어왔고 20홈런을 유지해온 박석민은 2014년엔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지난 2년간 최정이 부상 등으로 주춤한 틈에 리그 최고의 공격형 3루수로 인정을 받았다.

결국 최정의 계약조건을 기준으로 얼마나 플러스가 되느냐가 박석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요인이다. 실제 시즌 중 박석민은 농담삼아 최정의 상황을 언급하며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100억설도 흘러나오지만, 공식적인 토종선수 100억 FA 계약은 대부분 구단에서 그 후폭풍을 염려해 꺼려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FA 최고금액은 KIA 윤석민의 4년 90억.

박석민이 고향팀을 떠난다면, 삼성의 제시액을 훨씬 상회하는 액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은 평소 “삼성보다 좋은 팀이 어딨십니꺼”라는 말을 하고 다녔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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