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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에 ‘대기모드’ 두산… 돌아오라 김현수

입력 : 2015-11-29 11:32:37 수정 : 2015-11-29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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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두산에게는 기다림만 있을 뿐이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3명이나 되는 팀내 선수가 있었지만 두산은 이미 ‘대기 모드’로 전환된 상태다.

두산은 지난 28일 끝난 FA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에 김현수 오재원 고영민 등 팀내 3명의 대상자와 계약하지 못했다. 사실상 협상에 나선 것은 고영민 하나였다. 김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고 오재원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있는 관계로 협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신 고영민과는 한 차례 직접 만나 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두산은 일단 김현수의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측은 “김현수가 해외진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해외진출 추진 중의 진행사항을 구단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면서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두산은 김현수가 다시 돌아올 것에 대비해 외부 FA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김현수의 미국행이 확정될 경우 그 돈으로 외부 FA 영입에 눈을 돌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 시점에 남은 FA 선수가 있을지도 미지수다. 보상선수 등 여러 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 FA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오재원도 훈련소에서 나오면 곧바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생각이지만 그 때까지는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다른 구단들도 접촉이 가능한 시기이기에 그래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고영민의 경우는 외부 시장으로 나갔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두산은 우선협상기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두산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장기 계약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고영민은 충분한 재활로 현재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많은 경험과 7500만원이라는 적은 연봉은 영입대상 팀에게는 보상금에 대한 부담이 없지만 걸리는 것은 보상선수다. 다만 kt의 경우 보상 선수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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