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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김세영 '트윈타워' 블로킹 15개 합작… 현대건설 4연승 신바람

입력 : 2015-11-25 20:30:09 수정 : 2015-11-25 21: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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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세영 양효진 ‘트윈타워’가 현대건설의 올 시즌 첫 4연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2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치른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블로킹 15개를 합작한 김세영(9개·16점) 양효진(6개·19점)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5-21 25-17 20- 25 19-25 15-3)로 승리했다.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22(8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패한 2위 IBK기업은행(승점 16·5승5패)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날 경기는 높이에서 승부를 갈랐다. 중심에는 ‘맏언니’ 김세영과 ‘거요미’ 양효진으로 이어지는 현대건설 트윈타워가 있었다. 2011∼201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던 김세영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돌아왔다. 팀 맏언니 역할을 충실히 해 온 김세영은 이날 고비마다 결정적인 블로킹과 속공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총 9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김세영은 프로배구 통산 개인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정대영·양효진 각각 두 차례 블로킹 9개)을 세웠다. 양효진 역시 승부처인 5세트 팀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블로킹 6개 포함 19점을 폭발시켰다. 트윈타워가 중앙을 뚫어주자, 사이드의 에밀리와 황연주도 각각 23점, 19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황연주를 앞세워 1, 2세트를 연거푸 따냈다. 하지만 방심했을까. 3세트부터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고, 여기에 IBK기업은행의 자랑 최희진 박정아 맥마혼에 공격을 막지못해 3, 4세트를 모두 내줬다. 승부처는 5세트였다. 황연주의 오픈공격과 시간차 공격이 잇달아 코트에 꽂히며 2-1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양효진인 상대 에이스 김희진의 오픈공격을 블로킹하며 4-1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상대 맥마혼과 김희진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했고, 김세영마저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2-2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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