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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국가대표'… 그들의 부활 가능성은

입력 : 2015-11-18 07:00:00 수정 : 2015-11-18 14: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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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반전의 시간’ 4개월이 주어졌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5년 모든 A매치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월 2015 호주아시안컵을 시작으로 2015 중국동아시안컵,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그리고 평가전까지 총 A매치 20경기를 치렀다.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19일 해산,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라오스 현지에서 각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K리거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다음 일정은 내년 3월. 대표팀 주축 선수들은 나름의 계획대로 겨울을 보낼 계획이다. 그런데 이들 말고도 약 4개월 동안 칼을 갈 선수가 있다. 바로 대표팀에서 잊혀진 선수들이다.

우선 중동파 박종우(26·알자지라)와 이명주(25·알아인)다. 박종우는 대표팀 부동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호흡을 맞추며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독도 세리머니로 ‘독립 투사’라는 수식어까지 받았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 동기’ 정우영(26·빗셀 고베)이라는 새로운 경쟁자까지 등장했다. 이는 이명주도 마찬가지. 2015 호주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쿠웨이트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이후 한 차례도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내년 3월까지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면, 대표팀 문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소속팀을 찾지 못해 일본에 자리잡은 김보경(26·마츠모토), 측면 수비수 윤석영(25·QPR) 황석호(26·가시마) 등 2014 브라질월드컵 멤버도 두각을 나타내야 할 시점이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슈틸리케 감독도 손길을 내밀 수밖에 없다. 이번 대표팀 소집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신욱(27·울산) 김승대(24·포항) 오재석(감바 오사카) 홍철(수원·이상 25)도 ‘예비’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는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무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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