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분석] 아이유, 열애중에도 잘나가는 3가지 이유

입력 : 2015-10-23 11:43:32 수정 : 2015-10-23 15:40:0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아이유의 아티스트 전선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최근 장기하와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아이유. 남녀를 불문하고 연예인에게 열애 소식은 그닥 반갑지 않다. 열애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기에 팬들의 인기 하락은 물론, 여성의 경우에는 이미지 실추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유는 23일 새벽 0시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이자 첫 프로듀싱 앨범 ‘챗셔(CHAT-SHIRE)’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음원 오픈 직후 타이틀곡 ‘스물셋’이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엠넷닷컴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8곳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앨범 수록곡 전곡의 줄세우기를 기록하며 ‘음원 퀸’의 저력을 입증했다. 더구나 ‘챗셔(CHAT-SHIRE)’는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각 커뮤니티, SNS 및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아이유 파워를 실감케 했다.

여성 가수가 열애 소식 이후에도 이렇게 잘 나가는 경우는 드물다. 과연 아이유에게 어떤 강점이 있는 것일까.

먼저, 아티스트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다. 앨범의 인기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아이유가 거의 처음이다. 아이유는 데뷔 이후 당시 인기가 있던 아이돌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어린 연령대였다. 그래서 아이돌과 비슷한 이미지로 포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여성 솔로라는 점은 독보적이었다. 이후 가창력, 그리고 음악성에 좀 더 중점을 뒀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아이돌처럼 이미지 관리도 했지만 서태지, 최백호 등 최고의 선배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업에 나서면서 아티스트 이미지를 강화했다. 더구나 이번 앨범은 첫 프로듀싱 앨범이라고 내세울 만큼 실력도 겸비했다.

두 번째로 선배 여성 아티스트인 이효리처럼 아이유 역시 비슷한 열애 패턴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효리의 연인에서 현재는 부군이 된 이상순은 스타 연예인이 아니다. 하지만 실력파 아티스트로 통한다. 1세대 아이돌 출신인 이효리와 인디신에서 출발한 이상순은 언뜻 어울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두 사람 모두 열애와 결혼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두 사람의 아티스트 지위를 강화시켜 주고 있다. 만약, 아이유가 그렇고 그런 아이돌 스타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렸다면 어땠을까. 해당 아이돌 스타 팬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을 것이다. 더구나 아이돌과 차별화 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이유에게 마이너스였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아이유의 팬층이다. 아이유는 지난 2010년 ‘좋은날’을 타이틀곡으로 한 ‘REAL’이란 앨범 발표 때 삼촌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최고의 여성 스타로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아이유가 좀 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현재는 남성보다 여성 팬들이 많다. 실제 최근 음악 사이트 멜론의 기자간담회에서 이제욱 멜론 본부장은 같은 계열사인 로엔트리 소속 아이유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남성보다 여성 팬들이 많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한 적이 있다. 여성 팬이 많은 여성 아티스트가 열애로 타격받긴 어렵다.

아이유는 국내 가요사에 열애 이후에도 음악적 영향력을 발휘한 거의 최초의 여성 아티스트로 부상했다. 열애 이후에도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아이유를 통해 평소 자기관리는 물론, 열애도 잘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 수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