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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수석→감독, 롯데 조원우 감독 '6개월 만의 초고속 승진'

입력 : 2015-10-08 15:17:21 수정 : 2015-10-08 15: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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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초고속 승진이다.

조원우(44) SK 수속코치가 전격 롯데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롯데는 8일 오후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 SK 수석코치를 제 1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에 계약했다.

조원우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1994년 쌍방울에 입단해 2008년 한화에서 은퇴할 때까지 15년간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368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68홈런, 443타점, 123도루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별명은 ‘돌격대장’. 지칠 줄 모르는 근성을 보였고 뛰어난 외야 수비를 펼쳤다. 조 감독은 현역 은퇴 후 더 주목을 받았다. 2009년부터 한화, 롯데, 두산, SK에서 코치를 맡았으며 특히 2011년도 롯데 외야 수비코치로 재임 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프로코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조 감독은 올해 3가지 보직을 모두 경험하게 됐다. 시즌 출발은 1군 주루 및 작전코치. 하지만 지난 8월 SK가 코치진을 개편하면서 수석 코치가 승진했다. 그리고 SK의 시즌 일정이 끝난 이날 롯데 감독에 선임됐다. 조 감독은 6개월 동안 코치-수석코치-감독을 모두 지낸 특이한 경력을 갖게 됐다.

조원우 감독의 어떤 능력이 높이 평가받을까. 한 프로야구 관계자는 “조원우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바른 소리를 잘했다. 팀에 꼭 필요한 인물이었다. SK 내부에서도 상당히 평가가 좋았던 것으로 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아니지만, 자신의 지도 스타일이 확고하고, 맑고 곧은 성격이 롯데와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롯데 구단을 통해 “팀을 우선 생각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팀워크를 회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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