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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믿고 보는 '만재도 라이프', 새로운 재미는 무엇?

입력 : 2015-10-07 17:17:30 수정 : 2015-10-07 23: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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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설명이 필요 없는 국민예능 ‘삼시세끼-어촌편’이 돌아왔다.

tvN ‘삼시세끼-어촌편 2’의 기자간담회가 7일 서울 상암 DMS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영석 PD, 신효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삼시세끼-어촌편2’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이 시즌 1에 이어 어김없이 자급자족 어촌 생활에 도전했으며, 제국의아이들 박형식과 배우 이진욱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출연 멤버도 제작진도 만재도와 그 바다도 모두 그대로지만, 나영석 PD의 마법을 통해 또 새로운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나 PD는 “다른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만재도로 가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제로 답사도 많이 했는데, 만재도만한 곳이 없더라”며 “또 시청자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뭘까 생각해봤다. 정선편도 그랬듯 심심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심심한 사람들의 일상을 일일드라마 보듯이 보는 재미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변화는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파란 지붕의 집 안에서 벌어지던 에피소드들이 마을 전체를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 “한 시즌을 같이 하고나니 마을 분들과 허물없는 관계가 됐다”며 “멤버들이 마을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멤버들 또한 1시즌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라고. 차승원이 ‘유해진화’ 되고 있어 고민이라고 전해 웃음을 준 나 PD는 “덕분에 차승원도 전 시즌에서는 요리하느라 집 밖에 나가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섬 생활을 조금씩 즐기더라”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차줌마’의 출중했던 요리 실력에 대해서는 “유해진의 영향으로 ‘대충 먹자’는 마인드가 되다보니 전 시즌보다 훨씬 소박한 요리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삼시세끼’를 통해 국민일꾼으로 거듭난 손호준에 대해서는 “똑똑한 바보”라고 신효정 PD가 설명했다. “예전에는 차승원의 지시대로 재료만 준비했다면, 이번에는 쌈장이나 초장 정도는 직접 만들어 차승원을 기쁘게 했다”며 “이제는 만재도 생활에 좀 적응해 다리를 H자로 벌릴 정도”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나 PD 또한 “베테랑 머슴”이라고 칭하며 “머슴일 하면서 그렇게 여유롭고 밝은 사람은 손호준이 대한민국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선편과 어촌편을 오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삼시세끼’, 새 시즌도 ‘역시 나PD’라는 찬사를 받으며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영석 PD지만 “부담이 된다. (이전의 시청률이)과하게 나왔다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나 이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뚝심을 전했다. “시청률을 신경 썼다면 장소도 그렇고 새로운 장치를 뒀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청률이 좀 떨어지더라도 쇼의 핵심적인 부분을 편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늘 그랬듯 좋아해주시던 분들이 꾸준히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대주 작가 또한 “새로운 섬을 택했다면 오히려 (시즌1의) 재탕이 됐을 것”이라며 “만재도로 또 간 것은 반복이 아닌 심화편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어느새 ‘믿고 보는 예능’으로 자리잡은 ‘삼시세끼’. 이번 ‘삼시세끼-어촌편2’ 또한 익숙함 속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내며 흥행가도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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