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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아쉬움 남긴 ‘막영애14’, 다음 시즌서 털어낼까

입력 : 2015-10-07 09:33:56 수정 : 2015-10-07 13: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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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길고도 짧았던 ‘막돼먹은 영애씨’의 14번째 시즌이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이하 막영애14) 마지막회에서는 진정한 ‘슈퍼갑’으로 거듭난 영애(김현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애는 조 사장(조덕제)의 방해에도 결국 대형 리조트 계약을 따내며, 낙원사의 하청업무를 하던 ‘을’에서 낙원사에 하청업무를 맡기는 ‘갑’으로 전세를 역전 시켰다. 이에 영애는 이전 하청업무를 맡던 시절 받았던 조 사장의 갑질을 고스란히 돌려주는 듯 했으나, 통 큰 사장님의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매 시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애의 로맨스는 또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 영애가 승준(이승준)에게로 마음을 굳히는 듯 했으나 방송 말미 산호(김산호)가 영애를 끌어안는 모습을 승준이 목격하면서 세 사람의 러브라인은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렇듯 고단했던 영애의 또 다른 한 시즌이 마무리됐다.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시즌제 드라마로 사랑받아온 ‘막영애’의 이번 시즌 또한 방송 도중 다음 시즌의 방송이 결정될 만큼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종영 후 시청자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극 전개 중에도 러브스토리에 밀려 중심으로 흘러가지 못한 창업스토리가 급하게 마무리된 듯한 아침드라마식 권선징악의 결말을 보여준 데다, 부각됐던 러브스토리 또한 흐지부지 되며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기 때문. 아무리 다음 시즌을 위한 열린 결말이라고 하더라도 긴 시간을 기다려야할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외에도 산호의 맹목적인 마음과 승준의 막무가내 사랑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나 중구난방으로 등장한 캐릭터에 본 캐릭터들이 빛을 잃은 것 같다는 등의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애정이 있기에 아쉬움도 있는 법이다. ‘막영애14’는 이례적인 주 2회 편성과 함께 자체 최고시청률까지 달성하며 더 커진 스케일과 인기를 실감케 한 시즌이었다. 아쉬움을 나타낸 시청자들 또한 초심을 잃지 않은 재미를 원한다는 팬심을 내비쳤다. 다시 돌아올 ‘막영애’가 애정 어린 쓴 소리에 귀를 기울인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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