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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대풍년' 2015 KBO리그, 어느 해보다 풍요로웠다

입력 : 2015-10-06 21:58:56 수정 : 2015-10-08 0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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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고, 값진 ‘기록대풍년’이었다.

올 시즌 KBO리그가 6일 광주 KIA-LG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신생팀 kt의 창단과 함께 기존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나면서 각종 대기록이 쏟아진 시즌이었다. 우선 테임즈(NC)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40(홈런)-40(도루) 주인공이 됐다. 141경기 47홈런 40도루로 역대 KBO리그 최초의 40-40클럽 가입자가 된 것이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4명 만이 세운 희귀한 대기록이다.

박병호(넥센)는 토종 최고의 타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년 연속 50홈런 돌파에 개인 최다인 53홈런과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인 146개를 기록했다. 이승엽(삼성) 역시 역대 최초로 40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국민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안타 부문에선 박용택(LG)이 첫 4년 연속 15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야신’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뒤 전국구 인기구단이 돼 일거수일투족이 매스컴과 팬들의 집중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 KBO리그가 역대 최다 관중인 736만명(기존 2012년 715만명)을 동원한 데에는 21번의 홈경기를 매진으로 이끈 한화의 공이 상당히 컸다. 올 시즌 매진을 기록한 전체 64경기 중 한화가 포함된 경기가 무려 35경기였다.

창단 3년차인 NC는 고속성장과 함께 9명의 야수가 모두 규정타석에 드는 진기록을 세웠다. kt도 우려를 딛고 신생팀 최다 승 타이기록(52승)을 세워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진정한 기록의 팀은 삼성이다. KBO 최초 선발투수 5명 전원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윤성환(17승)을 필두로 차우찬 피가로(이상 13승) 클로이드(11승) 장원삼(10승)까지 모두 10승 고지를 밟았다. 2년차 외국인 선수 나바로는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홈런(48홈런)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33세이브로 역대 최고령(39세 4개월) 구원왕이 됐다. 무엇보다 수장 류중일 감독은 2011년 삼성을 맡은 이래, 전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함께 역대 최단 기간 400승(666경기)고지를 밟았다. 아직까지 단 한 번의 실패도 맛보지 않은 진정한 ‘야통’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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