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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권상우, '한류 4대 천왕' 자존심 세웠다

입력 : 2015-10-01 09:41:58 수정 : 2015-10-01 0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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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권상우가 일냈다. 영화 ‘탐정 : 더 비기닝(이하 탐정)’의 흥행을 이끌며 한류 4대 천왕의 자존심을 세운 것.

최근 한류 4대 천왕으로 불리던 톱스타들의 흥행 성적을 살펴보자. ‘빨간불이 켜졌다’는 말이 어울린다.

먼저 이병헌은 영화 ‘협녀, 칼의 기억’으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상황.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장에 개봉했지만 개봉 첫날 8만명도 채 불러 모으지 못했다. 100억 원대의 제작비, 350만명이 손익분기점인 ‘협녀’는 100만은 커녕 40만을 겨우 넘긴 관객수를 채웠다. 독립영화, 다큐멘터리영화 등을 총칭하는 다양성 영화 중에서도 50만, 100만이 넘는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음을 생각하면 ‘협녀’는 말 그대로 흥행 참패다.

원빈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이 없다. 그동안 미국 영화, 국내 드라마 컴백 등 컴백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긴 했으나 번번히 무산되며 5년째 배우로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태다. 본업은 뒤로한 채 CF 모델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상황이니 4대 천왕이라는 타이틀이 민망하다. 

송승헌의 경우엔 이들보다 낫다. 송승헌은 영화 ‘미쓰와이프’에 출연해 극 중 아내와 가족밖에 모르는 잘생긴 구청 공무원 역을 맡았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암살’과 ‘베테랑’의 흥행세가 거셌던 탓일까? 손익분기점 130만 중 98만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기업 멀티플렉스의 온관 상영 없이 입소문을 통해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엔 무리였다.

권상우는 이들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6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탐정’은 현재 140만을 기록중이다. 연휴 기간동안 ‘서부전선’, ‘메이즈 러너2’, ‘인턴’, '에베레스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따돌리고 ‘사도’의 뒤를 이어 2위로 급부상했다. ‘미쓰와이프’의 경우처럼 입소문이 작품 흥행의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숨은 강자’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180만. 개봉 2주차에 뒷심을 받는다면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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