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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미세스 캅'·'화정' 종영… 지상파 월화드라마, 새 판 열린다

입력 : 2015-09-30 09:17:47 수정 : 2015-09-30 0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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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SBS ‘미세스 캅’과 MBC ‘화정’이 나란히 종영했다. 이로써 엎치락뒤치락 이어져온 두 방송사의 월화드라마 경쟁이 마무리 되며 출발선으로 되돌아갔다.

먼저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이어온 SBS ‘미세스캅’은 지난 29일 17와 마지막 회인 18회가 연속 방송됐다. ‘미세스 캅’은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 최영진(김희애)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다. ‘특급여배우’ 김희애의 연기 변신과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회 8.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 꾸준한 상승세로 15.6% 최고 시청률까지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확고히 한 바 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영진이 속한 강력 1팀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강태유 회장(손병호)의 죽음으로 권선징악이 이뤄졌고, 최영진과 박종호(김민종), 한진우(손호준)과 민도영(이다희)의 로맨스도 피어오르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시청률 또한 15.8%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함께 종영한 MBC ‘화정’은 광해와 인조, 그리고 효종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조선사를 관통한 50부작 사극이다. 29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효종(이민호)의 곁을 떠나 화기도감으로 돌아가는 정명공주(이연희)의 모습으로 ‘빛나는 정치’라는 ‘화정’의 참 뜻을 되새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화정’은 화려한 캐스팅과 큰 스케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극 중반 차승원의 하차 이후 상승하던 시청률은 위기를 맞았다. 50부작 방송동안 동시간대 방송된 SBS ‘풍문으로 들었소’와 ‘상류사회’에 시청률을 나눠주며 하락세를 보이더니, ‘미세스 캅’ 방영 이후에는 판도가 뒤집히며 1위 자리를 내줬다. 50회의 시청률은 7.8%로, 5.7%까지 떨어지며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49회보다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두 드라마가 같은 날 종영함으로써 SBS와 MBC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경쟁이 예고됐다. 이번엔 SBS가 대하사극으로, MBC가 현대극으로 오는 10월 5일 맞붙게 된다. SBS ‘육룡이 나르샤’와 MBC ‘화려한 유혹’이 그 두 주인공. 쟁쟁한 출연 배우 라인업과 궁금증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 2TV 또한 경쟁 출발선 함께 서게 됐다. 예능과 드라마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잔잔하게 시선을 모았던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는 지난 22일 종영했지만, 이후 추석 특집 편성으로 한 주를 건너뛰며 오는 10월 5일 새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 이에 정은지, 이원근, 엔 등 젊은 피로 무장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가 시청률 경쟁에 합류한다.

지상파 3사의 월화드라마가 모두 같은 출발선에 섰다. 과연 어떤 작품이 치열한 경쟁 속 시청률 왕좌를 차지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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