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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월화수목’ 드라마 접수한 SBS, 김희애-주원 “못말리네”

입력 : 2015-09-09 09:41:34 수정 : 2015-09-09 09: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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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쿡방으로 돌아섰던 시청자들이 드라마로 돌아왔다.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모두 SBS가 장악한 형국이다. 각각 ‘미세스캅’과 ‘용팔이’로 그동안 드라마를 외면했던 시청자들을 불러모았다. 심지어 재방송까지 1,2위를 나눠갖는 이들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일까. 물론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방식으로 무장한 것도 있지만, 두 드라마의 성공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주연배우의 돋보이는 연기력이다.

일단 성공드라마 공식의 뼈대인 ‘재미있는 드라마’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두 드라마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재미있다. ‘미세스캅’은 범인 잡는 촉이 남다른 아줌마 경찰인 최영진역 김희애가 극중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불철주야 활약한다. 첫회부터 아줌마 경찰 김희애는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신들린 연기로 따듯한 엄마와 정의로운 경찰 사이를 오가면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연기를 펼친 것. ‘용팔이’는 용한 돌팔이 외과의사인 주원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그는 조폭들 왕진을 위해 룸살롱에 갔다가 그만 경찰들에게 차량이 추격당하며 쫓겼는가 하면, 급기야 한강물에 빠져들기도 한다. 김태희의 출연도 있었지만 거의 미미했다. 주원 혼자 ‘용팔이’가 지금의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에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결국 날고 뛰는 연기력의 주연배우의 존재감이 드라마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화정’이 차승원 하차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공식을 증명하고 있는 셈.

그동안 드라마를 외면했던 시청자들까지 다시 TV로 모이게 한 두 드라마의 성공에 관계자들은 고무된 상태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연 작가는 "'용팔이'의 히트를 보면서 드라마 관계자 등이 '다행이다. 재밌으면 보는거다’ 시청자층이 이탈한 것은 아니구나”라고 전했다. 다시금 드라마계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는 ‘미세스캅’과 ‘용팔이’. 재미있는 드라마는 좋은 대본이 기본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 여기에 주연 배우가 얼마나 잘 노는가에 드라마의 당락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주일간의 드라마계를 장악하고 있는 SBS의 드라마들을 보면 그 답이 나온다.
한편, '미세스캅'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그리고 '용팔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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