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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풍경소리] 취업난 속에서 관운을 키우는 반안운(攀鞍運)

입력 : 2015-09-02 11:22:00 수정 : 2015-09-02 1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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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백수가 대한민국의 사회적 고민이 된지 오래다. 이 취업난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이 문제만 제대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면 대통령도 될 수 있는 상황인 듯 싶다. 한 집 건너 청년들이 놀고 있고 부모는 부모 세대대로 한창 일해야 할 나이에 회사를 나와야하는 상황이니 장년이나 청년이나 함께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다. 맹자가 말했듯, 소인(小人)들, 즉 보통 사람들은 항산(恒産)이 있어야 양심을 지키며 살 수 있다 했으니, 민심과 사회가 안정됨에는 반드시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함을 지적한 것이다.

한 이, 삼년 전쯤엔가 읽은 어느 기사에서 입사의 문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유수한 은행에서 십 수년 만에 고졸 출신의 신입 행원을 채용했다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학력뿐 아니라 전공과 연령을 불문하고 능력과 열정만 있으면 입사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을 줬었다. 필자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유수한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은행취업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IMF 시기를 거치면서 산업이 불안해지고 고용 역시 된서리를 맞아 고졸 행원을 뽑는 일은 많이 사라졌던 것도 사실이었다. 당시에는 대학 출신도 직업을 갖기 힘들어 대졸 인력에 밀린 것이다. 지금도 이 제도가 계속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부의 시책이나 방침 역시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하고 있을 터이니 고졸 출신에게도 취업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주는 것은 바람직하고도 당연한 일이다.

당시,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고졸 행원을 뽑겠다고 공언한 그 은행장은 평소에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누구나 노력하면 임원은 물론 은행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인사 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후장상 영유종호’는 왕과 제후 그리고 장수나 정승 등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씨가 따로 있지 않다는 말로, 사람의 신분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노력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고사성어는 쿠데타를 일으키는 세력에서 종종 사용하는 구호이기도 했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로서도 충분히 각오를 다지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 노력하지 않은 것은 탓할 수 있으나 타고난 환경을 탓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음을 주지시켜주는 말이다.

취업난은 분명 어려워진 경제상황과 사회환경의 결과론적 모습이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발원하는 바를 도와주는 팁을 말해보고자 한다. 사람은 각자마다 자기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방향이 있다. 이 방향을 반안(攀鞍) 방향이라고 한다. 이 반안의 방향은 사람들의 일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하나 다음 기회를 빌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안 방향을 향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앉아 본인이 바라는 것을 상상하면서 속으로 되뇌어 본다. 취업을 원하는 경우라면 “제가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을 확신합니다”라고 되뇌이기를 최소 3회 반복한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계속)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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