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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해커, 상대 에이스에 강한 '진짜 에이스'

입력 : 2015-09-02 10:59:28 수정 : 2015-09-02 10: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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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마산 정세영 기자〕 “상대 에이스를 만나 이겼으니 똑같은 1승이라도 그 의미가 더 크다.”

김경문(57) NC 감독이 지난 1일 마산 삼성전을 앞두고 8월 KBO리그 MVP에 뽑힌 에릭 해커(32)에 대한 칭찬이었다. NC 에이스 해커는 지난 8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5전 전승을 따냈다. 8월 평균자책점은 0.97. 탈삼진은 무려 37개에 달했다. 해커는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20표(71.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2013년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월간 MVP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경문 감독의 평가처럼, 해커는 8월 5번의 선발 등판에서 4번을 상대팀 에이스와 격돌했고, 모두 승리를 따냈다. 8월2일 지난해 20승 투수 넥센의 밴헤켄을 만나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고 승리를 챙겼다. 이어 8월14일에는 두산 장원준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8이닝을 1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8월21일에도 삼성 에이스 윤성환과 대결해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이었다. 8월27일 맞붙은 한화 에스밀 로저스는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과시하고 있는 투수. 그러나 해커는 8이닝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봉쇄했고, 6이닝 3실점에 그친 로저스에 완승을 거뒀다. NC는 8월 들어 해커가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데 힘입어 19승5패로 10개팀 중 월간 최다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1일까지 25차례 선발 등판에서 상대팀 외국인 투수와 모두 10차례 맞대결을 벌인 해커는 6승을 따냈다. 또, 에이스의 최고 덕목인 연승은 이어주고, 연패를 끊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재 16승으로 현재 다승 공동 선두인 해커는 남은 시즌 최대 5번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 최근 페이스면 역대 외국인 투수 3번째 20승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해커야말로 진정한 에이스가 아닐까.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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