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스타★톡톡] 보컬에서 댄스로… 벤의 변신은 무죄

입력 : 2015-09-02 09:19:48 수정 : 2015-09-02 09:02:4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리틀 이선희’ 벤이 돌아왔다. 2년 10개월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앨범 ‘마이 네임 이즈 벤(My Name Is BEN)’으로. 타이틀곡 ‘루비루’를 들어보니 벤이 즐겨 부르던 발라드가 아니었다. 발랄한 리듬에 앙증맞은 율동 그리고 백댄서들과 함께 펼치는 퍼포먼스가 예사롭지 않았다. 지금껏 접했던 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아예 새 사람을 만난 것 같았다.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벤을 만나다

정말 의외였다. 벤이 데뷔 이후로 처음 나오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중요한 앨범인데 보컬이 아닌 댄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것도 작은 체구를 십분 활용한 귀엽고 앙증맞은 곡으로 말이다. 의상도 남달랐다. 땡땡이 무늬가 들어간 원피스에 리본을 포인트로 줬다. 게다가 소녀다움을 상징하는 묶음 머리는 명랑소녀 벤을 완성하기에 충분했다.

“제 노래를 들고 음악방송 나온 게 얼마 만이더라… 한 5년 만인 것 같아요. 솔로앨범 '147.5' 이후 오랜만의 솔로앨범인데, 무조건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죠. 그동안 제 노래로 무대를 설 기회가 없었는데요. 특히 KBS 공개홀 대기실을 ‘불후의 명곡’ 출연할 때만 방문했는데, ‘뮤직뱅크’ 출연자로서 대기실에 온 것도 참 독특한 경험이고요. 그동안 슬프고 애절한 발라드만 불러서 제가 굉장히 어두운 사람으로 많이들 아시는데요, 저도 밝고 흥이 넘친다는 걸 ‘루비루’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어요.”

▲명품보컬 벤, 왜 댄스곡을 택했을까

벤이 ‘루비루’ 활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일부 팬들은 여전히 벤을 향해 물음표를 갖고 있다.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갖고 있는데, 굳이 댄스음악을 해야 했느냐는 것. 또 걸그룹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댄스 가수’ 벤이 살아남기란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걸 제대로 살려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그런 생각이 앞섰다.

“발라드 엄청 좋아하죠. 절대로 변심한 건 아니고요(웃음). 다만, 제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어요. 사실 어느 가수가 한 장르만 고집하고 싶겠어요. 때론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보여주면서 음악적 성장을 하고 싶죠. 그래서 이렇게 용기 내서 ‘루비루’란 곡을 통해 댄스에 도전하게 됐어요. 다만 무대에서 춤추며 노래한 적이 없어서 첫 주에는 굉장히 힘들었는데요, 이젠 슬슬 적응되고 있어요. 조금 있으면 완벽한 ‘루비루’ 무대를 보여드릴 겁니다. 하하.”

▲댄스 이어 힙합에도 도전장… 벤의 성장은 ‘ing’

벤은 최근 발표한 프로젝트 앨범 ‘메이드 인 더 바이브’에서 힙합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폭발적인 보컬에 감각적인 그루브가 더해져 댄스가수 벤에 이어 힙합가수 벤의 모습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벤은 장르를 초월하는 카멜레온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도 밝혔다.

“사실 저도 댄스를 하기 전에 두려움이 컸어요. 노래만 하던 아이가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야 하니, 걱정이 산더미였죠. 하지만 제겐 남들은 모르는 흥이 있어요. 그 흥만 제대로 끌어내면 댄스로서도 충분히 승산있을거라 생각했죠. 또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힙합에도 도전했는데요, 그 작업도 굉장히 재밌었어요. 누군가는 괜히 이것저것 욕심내다간 쌓아놓은 것을 잃는다고 걱정도 해주시는데요. 일단 지금은 자신 있어요.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만날 음악들이 많을 텐데, 이번 댄스를 시작으로 어떤 음악이든 소화할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