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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딱 걸렸네' 불법 도박... '베팅 금액 모두 합하면 수십 억 원?'

입력 : 2015-09-02 07:41:03 수정 : 2015-09-02 07: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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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딱 걸렸네' 불법 도박... '베팅 금액 모두 합하면 수십 억 원?'
사진=퍼스트룩 제공
김선형, '딱 걸렸네' 불법 도박... '베팅 금액 모두 합하면 수십 억 원?'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한 정황을 포착. 2일 경찰이 국가대표 농구 스타 김선형(27·서울SK) 선수를 다음 주 중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형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베팅하는 등 이날 전·현직 스포츠 선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또한 프로 데뷔 이전인 대학시절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어 현재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인 김선형이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현직 농구선수 10여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 모두 20여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해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각각 수십만∼수천만 원을 베팅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팅 금액을 모두 합하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농구선수들은 대부분이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고 또한 다른 종목의 스포츠선수들까지 어울려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계좌를 추적해 이들의 도박 참여를 확인했으며 몇몇은 도박 중독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김선형은 중앙대 출신에 2011년 서울SK 나이츠에 입단했다. 대학시절인 2010년 한국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MVP를 탔고, 프로 데뷔 이후에는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으로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터넷팀 강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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