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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5년 만에 '토종 득점왕' 나올까?

입력 : 2015-09-01 07:00:00 수정 : 2015-09-01 14: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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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8월 레이스를 마친 가운데, 5년 만에 ‘토종 득점왕’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0시즌 유병수(당시 인천) 이후 ‘토종 득점왕’은 전무한 상태. 2011∼13시즌에는 데얀(서울)이 3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갔고, 지난해에는 산토스(수원)가 득점왕의 이름을 올렸다. 현재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 8월31일 기준 K리그 클래식 득점 순위를 살펴보면, 전북 소속으로 전반기 11골을 몰아 넣고 갑작스레 중국 2부리그로 이적한 에두(허베이)와 함께, 아드리아노(서울)가 11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토종 트로이카’가 받치고 있는데, 10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성남)와 김신욱(울산), 9골을 넣은 이동국(전북)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2009시즌 이후 6년 만에 득점왕을 노리는 이동국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다. 에두가 빠지면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것으로 보여 희망적이다. 마침 이동국은 8월30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시즌 초 부상을 털어내고 차차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김신욱도 득점왕 유력 후보다. 김신욱은 8월29일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역전 결승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2013시즌 득점왕 등극이 유력했으나,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최종전에서 데얀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아픈 기억이 있어 시즌 막바지에 더욱 칼을 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시즌 차세대 공격수로 급부상한 황의조 역시 점점 문전 움직임에 물이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득점왕 다크호스로 꼽힌다. 특히 황의조는 9월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레바논전에 나설 대표팀에 선발된 만큼, 기량이 더욱 일취월장할 것이라는 게 축구 관계자들의 기대감 섞인 한 목소리다. 

jjay@sportsworldi.com

황의조, 이동국, 김신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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