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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박준영 “괜찮아요” 의욕 철철

입력 : 2015-08-30 13:26:33 수정 : 2015-08-30 13: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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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오사카 권기범 기자〕“괜찮아요.”

박준영(18·경기고3)은 웃으며 도시락을 뜯었다. 30일 오전 대표팀 트레이너와 함께 병원을 찾은 결과, 다친 부위에 큰 이상이 없었다. 소독만 하고 나온 박준영은 “나갈 수 있어요”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준영은 지난 29일 일본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2차전이던 캐나다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3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는데, 상대의 거친 슬라이딩에 오른 무릎 위아래로 20여㎝나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것이다.

당시 4-1로 리드하던 4회말 1사 후 트리스탄 폼피의 1루 땅볼 때 1루 주자 조시 내일러가 2루로 슬라이딩을 하면서 3-6-3 병살을 위해 베이스커버 들어온 박준영의 무릎을 긁었다. 박준영의 오른무릎은 피로 물들었고, 결국 들 것에 실려나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매우 큰 통증을 호소해 대표팀과 NC 스카우트팀은 긴장했지만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네 바늘을 꿰맨 박준영은 파상풍 주사와 함께 소독을 하고 호텔 숙소로 돌아왔다. 박준영은 그날 저녁 “뼈는 괜찮다고 하더라”며 그제야 웃었다.

30일 B조 예선 3차전인 쿠바전을 앞두고 이종도 감독은 고민했다. 수비력은 김주성(휘문고3·LG 2차 2번)이 메우더라도 공격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이종도 감독은 “준영이가 괜찮다고 곧바로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할 수 있겠느냐, 혹시 모를 부상을 염려해야한다”고 휴식을 명령했다. 대신 김주성이 8번 유격수로 쿠바전에 출전했다.

박준영은 경기고 3학년으로 NC의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다. 대표팀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안정된 수비는 물론 빼어난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이 감독은 “내일부터는 상태를 보고 출전시켜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준영은 “수비연습을 하자”는 코치의 말에 라커룸에서 도시락을 먹다 후다닥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의욕이 넘쳐흘렀다.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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