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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승리 공식’과 ‘메이저리그 진출 프로젝트’

입력 : 2015-08-29 20:46:39 수정 : 2015-08-31 13: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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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정욱 기자〕

 ‘토종 거포’ 박병호(29·넥센)의 ‘승리 공식’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박병호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전에서 팀이 3-4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롯데 불펜 홍성민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46호)을 터트리며 팀의 9-5 승리에 일조했다.

 흥미로운 것은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는 날 팀 승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난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t전에서도 팀이 3-1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4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kt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비거리 135m짜리 대형 3점 홈런(시즌 45호)을 터뜨리며, 팀의 9-1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박병호는 넥센이 바닥을 헤매던 지난주 홈런 2개를 쳤는데, 흥미롭게도 박병호가 홈런을 친 두 경기에서 팀이 승리했고, 나머지 다섯 경기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26·28일 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 덕에 넥센이 승리하며, 박병호가 터지면 넥센이 손쉽게 이길 수 있다는 공식이 입증됐다. 결국 넥센이 타선의 힘으로 버티는 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4번 타자’라는 상징성과 책임감을 지닌 박병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46호 홈런도 의미가 있다. 홈런 부문 2위 테임즈(NC·38개)와 격차는 8개로 벌어졌고, 52개를 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홈런 돌파도 유력해졌다. 또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는데, 홈런왕 4연패는 KBO리그 사상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기에 새 역사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미국 유력지인 ‘보스턴 글로브’는 박병호를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보스턴 글로브는 “피츠버그의 내야수 강정호의 성공은 그의 전 팀 동료인 넥센의 1루수 박병호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박병호의 지난해와 올해 성적을 적시했다. 또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포스팅 비용 500만2015달러에다 4년간 16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긴 사실을 상기하며, 박병호의 계약 규모는 이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병호에게 관심을 가지는 팀에 대해서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시즌의 상당 기간 박병호를 지켜보고 관찰했고,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도 박병호에게 관심을 보여온 팀 중 하나”라며 “피츠버그도 현재 1루수 자원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박병호를 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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