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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세상에 들어온 유명인들 성과는 제각각

입력 : 2015-08-24 10:13:08 수정 : 2015-08-24 1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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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과 맞손 ‘레이븐’ 출시 이후 줄곧 매출 1위 유지
하정우(크로노…)·유해진(프로야구…) 흥행과 거리차
황정민 택한 네오G “‘애스커’ 액션성 전달할 것” 기대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게임 콘텐츠가 유명 스타들과 조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 동안 게임 업계에는 몇몇 아이돌 그룹을 영입해 순식간에 인지도를 챙기는 전술이 주를 이뤘다. 레이싱 모델을 동원해 성인 남성층을 공략하는 사례도 잦았다. 하지만 최근 차승원과 하정우, 황정민 등 거물급 연기자를 잇따라 섭외하면서 상대적 비교 면에서 고비용 전략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레이싱 모델을 기용하면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도 반짝 효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장기적인 영향력은 별로였다”며 “요즘 들어 시장에서는 게임 콘텐츠를 유명 스타들과 동일선상에 배치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나 드라마 등 스타들이 출연한 작품들이 방영되거나 인기를 얻을 무렵, 이들을 섭외하면서 게임 콘텐츠로 연상 효과를 기대하는 효용성도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신규 모바일 게임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를 시판하면서 각각 차승원, 하정우를 전면에 배치해 주목을 끌었다. 두 게임 모두 홍보 영상으로 콘텐츠에 이미지를 단순 이입하는 단계를 넘어, 배우들의 본래 모습과 특성을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에 빗대 카리스마라는 공통점을 부각시켰다. 이들이 출연했던 작품에서 파생된 후광 효과를 누리는 부가적인 가치도 양산했다. 차승원의 경우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어촌편’으로 친숙해진 이미지가 급상승하면서 여운이 게임으로도 전이됐다는 분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콘텐츠 보강(업데이트) 절차에 차승원과 연계한 영상을 별도 제작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효과를 산술적으로 집계하기는 어려우나, 결과적으로 ‘레이븐’은 지난 3월 정식 발매 이후 구글플레이 등 각종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지켜왔다. 네이버와 공동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차승원과 비슷한 시기에 단짝 유해진도 엔트리브소프트 ‘프로야구 육삼공(6:30)’과 협업 체제를 갖췄다. ‘레이븐’과 짝을 이뤄 결실을 맺은 차승원과 달리, 유해진과 ‘프로야구 육삼공’은 딱히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매출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하정우 역시 ‘크로노블레이드’의 초반 흥행 열기에 기름을 붓는데는 실패했다. 유명인과의 만남이 늘 찰떡궁합은 아니라는 한계점을 제시한 셈이다.

유력 인물이 유입되는 기조는 온라인 게임 분야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게임에 밀려 사세가 급속히 위축되는 가운데, 온라인 게임 시장은 거액의 스타를 불러오는 것 자체가 무리수로 평가될 만큼 상황이 각박해진 게 사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신작 액션 RPG ‘애스커’의 출시를 앞두고 황정민을 발탁했다.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황정민은 영화 ‘부당거래’와 ‘신세계’ 등을 통해 흥행보증 수표로 인정받고 있다. 얼마 전 개봉한 ‘베테랑’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황정민은 ‘애스커’의 각종 프로모션에 참여해 게임과 이용자들의 소통 창구로 나선게 된다. ‘애스커’는 3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게 골자다. 이용자가 원하는 액션의 이상형을 곧 바로 구현할 수 있어 마치 직접 싸우는 듯한 정교한 액션성과 현장감을 체감한다. 실시간 환경 동기화를 중심으로 이용자간 전략적 협력플레이도 강점이다. 8월 25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황정민의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동시에 순박한 이미지가 ‘애스커’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액션성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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