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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차승원 없는 '화정'… 드라마 막내린 분위기?

입력 : 2015-08-05 11:41:23 수정 : 2015-08-05 1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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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MBC 월화 사극 ‘화정’에는 차승원 공백이 너무나 커 보인다. 차승원(광해군 역)이 하차하면서 긴장감이 떨어진 것이 사실. 사실상 현재 극의 주인공은 이연희나 다름없지만 ‘포스’가 부족하다. 서강준(홍주원 역)과 이연희(정명 역)가 러브라인을 타고 있지만 크게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한 상황.

최근 연기파 배우들까지 총투입됐지만 그 역시 반응은 시들시들하다. 주인공에게 모든 무게가 실려 있는 극본 상 전개 때문에 이들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미소천사’ 김재원(인조 역)이 극 초반부터 등장해 평소 보여줬던 살인 미소를 버린 채 혼신의 연기 내공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 또한 ‘정명공주 죽이기’에 전념하고 있는 김민서(여정 역)의 악마 연기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극의 전반적인 긴장을 줄 정도가 아닌 무언가 단절된 긴장감을 줄 뿐이다.

차승원은 떠나기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배우들을 응원했다. “이연희가 극의 기폭제가 되어야 하며, 김재원과 서강준 등의 젊은 배우들이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이들을 응원했다. 캐릭터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일침도 아끼지 않았다. 광해역을 맡으며 호연을 펼쳤던 차승원의 퇴장, 그후 ‘화정’에서 떨어진 긴장감과 허전함을 느끼는 시청자가 대다수다. 그래서 아직도 ‘화정’하면 차승원을 떠올릴 정도로 그의 퇴장에 아쉬움이 크다. 카리스마와 연민의 모습 모두를 보여주는 전혀 새로운 광해의 모습을 연기한 그였기 때문이다. 이제 화정이 2막이 열렸다. 하지만 아직도 차승원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새롭게 투입한 배우들을 십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좋은 배우들이 있으면 무엇하나. 이들의 연기력을 서로 꿰어낼 수 있는 짜임새가 필요하다. 벌써 ‘화정’은 반이상을 넘은 34회까지 진행됐다. 남은 시간동안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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