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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김승대 이종호 ‘A매치 데뷔골 퍼레이드’…한국, 중국에 완승

입력 : 2015-08-03 00:47:11 수정 : 2015-08-03 0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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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승대(포항)와 이종호(전남)가 ‘A매치 데뷔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슈틸리케호의 2015 동아시안컵 첫 승을 선사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치른 개최국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나란히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대와 이종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대표팀(승점 3·골득실+2)은 이날 일본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북한(승점 3·골득실+1)을 골득실에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를 공한증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지난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에 0-3으로 지면서 역대 처음으로 중국을 상대로 패했던 아쉬움을 5년 만에 깨끗하게 씻어낸 대표팀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7승12무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을 맞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이정협(상주)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종호와 이재성(전북)을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김승대가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권창훈(수원)-장현수(광저우 푸리) 조합이 나란히 섰다. 홍철(수원)과 임창우(울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주영(상하이 상강)이 맡았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의 몫으로 돌아갔다. 11명의 선발 선수 가운데 이종호, 김승대, 권창훈, 임창우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정도로 슈틸리케호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중국을 상대했다.

주도권을 잡아간 대표팀은 초반부터 거세게 중국을 몰아치며 득점을 노렸다. 다만 상대 거친 플레이에 고전했고, 문전에서의 세밀함 부족으로 0-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행운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의 실마리를 풀었다. 전반 44분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돌파에 이어 김승대에게 침투 패스를 내줬고, 이를 김승대가 한 차례 헛발질을 했으나 공교롭게 공이 발 앞에서 떠나지 않으며 골키퍼를 한 차례 속였다. 이에 김승대는 침착하게 공을 ‘툭’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찬 대표팀은 후반 초반 이종호의 추가골까지 쏟아지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종호는 후반 12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5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각)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차전을 치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김승대(가운데)가 2일(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치른 개최국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결승 선제골을 터트린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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