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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디젤, 2030 “나만 알고 싶은 차”

입력 : 2015-08-02 18:28:13 수정 : 2015-08-02 18: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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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원 기자] 지난 1월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선보인 지 약 6개월 만에 티볼리 디젤이 출시됐다. 원래 가을쯤 출시 예정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보다 앞당겨진 셈이다. 티볼리 가솔린의 반응이 기대 이상 좋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은 면도 있었다. 티볼리 가솔린 출시 당시 휘발유 가격은 착했고 이후 크게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효했던 건 ‘쌍용스럽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이었다. 젊은 층들은 티볼리 모델에 열광했고 이는 가솔린 SUV에 대한 우려마저 눌렀다.

그래서 모두 티볼리 디젤을 기다렸다. 지난 7월 24일 티볼리 디젤 모델을 시승했다. 외관은 가솔린 모델과 동일했다. 달라진 건 심장 하나다. 디젤모델의 배기량도 가솔린과 같은 1597㏄다. 디젤이지만 우려했던 소음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티볼리는 우리나라 도로여건에 알맞게 저속 토크 중심으로 개발된 e-XDi160 엔진과 아이신(AISIN AW) 변속기의 최적 조합을 갖췄다. 티볼리 디젤은 제원상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1500~2500rpm의 저중속에서 30.6kg.m의 힘을 낸다. 가속패널을 밟으니 가솔린 모델과 달리 치고 나가는 파워를 느꼈다. 100킬로미터 속도 이하의 구간이 많은 우리나라 도로에서 티볼리의 중저속 주행성능은 빛을 볼 것이다. 중저속 주행성능은 최근 쌍용차 SUV 패밀리가 국내 운전자에게 어필하는 셀링포인트다.

또한 티볼리 디젤은 유로6 배출가스규제를 만족하며 15.3km/ℓ(2WD, A/T)의 복합연비와 CO₂배출량(128g/km)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하는 ‘CO₂저감상’까지 받았다.

도로주행에선 SUV임에도 핸들 조작시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도심 운전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고속 코너링에서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쉽게 움직인다. 모던한 디자인에 부드러운 조향 성능은 도심형 SUV로 티볼리 디젤의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티볼리 디젤은 그동안 국산차에서 느끼던 출렁거리는 승차감보다는다소 단단한 느낌을 준다. 이는 부드러운 승차감 보다는 단단한 하체를 기반으로 날렵한 코너링과 스포티한 주행능력을 좋아하는 운전자들에게 어필할수 있을 것이다. 반면 요철구간에서는 어느 정도 튀는 느낌을 감수해야 한다.

티볼리 디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TX는 2045만원, 중간트림 VX는 2285만원이고 최상급 트림 LX는 2495만원으로 가솔린 모델 대비 평균 200만∼300만 원 비싸다. 형뻘인 코란도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쌍용차는 효자종목인 티볼리 디젤 출시에 맞춰 주요타깃인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

stara9@sportsworldi.com

티볼리 디젤에 장착된 e-XDi160 엔진은 2세대 한국형 디젤엔진으로 저중속 실용영역(1500~2500rpm)에서 최대토크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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