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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폭포여행 한번 떠나볼까…관광공사 계곡 8곳 추천

입력 : 2015-08-03 07:00:00 수정 : 2015-08-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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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이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과 계곡, 강과 바다로 떠나는 피서 인파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일등 공신으로 계곡과 폭포 만한 게 있으랴. 한국관광공사는 ‘시원한 폭포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8월에 가볼 만한 명소 8곳을 선정했다. 강원도 동해 무릉계곡 쌍폭, 경기도 가평 무주채폭포, 경남 양산 홍룡폭포, 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전남 구례 수락폭포, 전북 부안 직소폭포, 충남 금산 12폭포, 충북 괴산 수옥폭포와 용추폭포 등이다.



◆등줄기가 오싹, 소름이 오스스! 동해 무릉계곡 쌍폭(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동해안의 내로라하는 해변을 제치고 강원도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곳이 동해시 무릉계곡이다. 무릉계곡의 하이라이트는 상류에 위치한 쌍폭. 매표소부터 약 3km의 트레킹 코스가 완만하고 평탄하다. 머리 위 나무 터널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 시원하고, 무릉반석과 삼화사, 학소대, 선녀탕 등 변화무쌍한 절경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한 시간쯤 천천히 올라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앞에 서면 이마의 땀은 사라지고 팔뚝엔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쌍폭의 자태는 압도적이다. 

◆춤추는 계곡에 더위 몰러 나간다, 가평 무주채폭포(경기도 가평군 북면 가화로)

가평군은 산과 강, 계곡을 간직해서 내륙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그 가운데 적목용소와 무주채폭포는 가평 북쪽 끝에 위치해 비교적 숨은 여행지다. 우선 적목용소는 나무와 바위에 둘러싸인 맑은 연못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낸다. 적목용소에서 1km 정도 떨어진 무주채폭포는 가는 길부터 매혹한다. 짙은 숲과 아기자기한 계곡의 풍경에 자꾸만 걸음이 멎는다. 무주채폭포가 그 정점으로, 폭포 아래 머물며 한가롭게 쉬기 좋다. 차가운 계곡물에 손과 발을 씻고 말없이 숲의 노래에 귀 기울여보자.

◆신선도 반할 비경, 양산 홍룡폭포(경남 양산시 상북면 홍룡로)

양산 천성산 깊은 자락에 숨겨진 홍룡폭포는 신선도 반할 만큼 아름답다. 울창한 수림을 배경 삼아 커다란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와 절벽 아래 자리한 관음전, 물보라가 퍼지며 생기는 무지개가 시선을 압도한다. 하얗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절벽에 핀 꽃 같고, 절벽 아래 작은 암자는 물 위에 핀 연꽃 같다. 크고 웅장한 규모는 아니지만, 신비로운 풍경이 무릉도원에 견줄 만하다. 내원사 계곡은 우거진 숲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피서지다. 

◆개성 넘치는 12개 폭포가 펼치는 꿈의 오디션, 포항 내연산 12폭포(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포항 내연산은 여름에 걷기 좋다. 활엽수가 빼곡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계곡 따라 이어진 등산로에서 멋진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12개 폭포가 있어 ‘내연산 12폭포’라 한다. 저마다 개성이 가득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눈에 띈다. 수직 절벽과 동굴 사이에 떨어지는 관음폭포는 내연산을 대표하는 절경 중 하나이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연산폭포는 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소리와 물줄기가 압권이다.

◆몸이 건강해지는 물맞이, 구례 수락폭포(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길)

전남 구례는 지리산의 고장이다. 지리산의 높고 험준한 산세가 깊은 계곡을 만들고, 계곡이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폭포를 만든다. 계곡과 폭포는 무더위를 잊게 하는 일등 공신이다. 산동면에 위치한 수락폭포는 구례를 대표하는 폭포로 화엄사계곡, 문수골, 피아골 등 지리산의 여러 계곡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물맞이 폭포로 유명해 여름이면 폭포 아래서 물을 맞는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장관이다. 

◆변산 국립공원의 숲을 가르는 청아한 물소리, 부안 직소폭포(전북 부안군 변산면 실상길)

직소폭포는 찾아가는 길이 명승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속한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계곡과 숲길을 지나면 소가 나오고, 폭포에서 이어지는 단아한 물줄기가 사연을 만든다. 직소폭포는 변산8경 가운데 비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폭포로 나서는 길은 호젓하다. 새소리, 바람 소리가 고요한 동행이 된다. 직소폭포까지 이어지는 2.2km는 대부분 완만한 코스로 왕복 2시간가량 걸린다. 폭포와 함께 직소보, 선녀탕 등이 만드는 물의 향연은 더위를 식히는 데 손색없다.

◆12폭포 절경에 반하고 인삼 향에 취하다, 금산 12폭포(충남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

금산 성치산 무자치골을 따라 크고 작은 폭포가 펼쳐진 십이폭포는 금산의 숨은 명소이자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이다. 이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죽포동천폭포다. 높이 2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죽포동천폭포가 유명한 또 다른 원인은 석각 때문이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예부터 문인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음을 알려준다. 

◆소백산 치맛자락 아래 춤추는 물결, 괴산 수옥폭포와 용추폭포(충북 괴산군 연풍면 수옥정1길)

소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계곡의 절경을 만드는 고장이 충북 괴산이다. 여행길 어디서나 소백산 치맛자락을 적시며 춤추듯 휘돌아 가는 물줄기를 만나고, 동양화 한 폭을 감상하듯 눈이 시원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흉내 내지 못할 청량함과 장쾌함을 선물하는 수옥폭포와 용추폭포를 만난다. 우암 송시열이 이름 붙인 화양구곡, 퇴계 이황이 아홉 달 동안 머물며 글씨를 새겼다는 선유구곡, 괴산의 명산을 휘감아 도는 쌍곡구곡 등 계곡 사이에서 더위를 잊는 코스다. 

mykang@sportsworldi.com,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부안 직소폭포.

구례 수락폭포 전경.

구례 수락폭포에서 물맞이를 하고 있는 모습.

동해 무릉계곡 쌍폭.

폭포, 암자, 불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양산 홍룡폭포.

포항 내연산 12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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