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김상회의 풍경소리] 명왕성과 염라대왕

입력 : 2015-08-02 18:22:09 수정 : 2015-08-02 18:22:0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먼저 편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방편설로 전하여져오는 지장경(地藏經)의 무대와 배경은 사실상 우주간(宇宙間)의 암흑물질의 세계와 존재 이후의 필연적으로 따르는, 스스로의 무거운 업력(業力)에 의해 그림자처럼 파생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방편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신 경(經)이 지장경(地藏經)이다. 다만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현상적인 차원과 차원을 달리한 통찰력으로 보게 되는 법공의 차이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많은 이들이 불신할 뿐이다.

아무튼 우리들이 속해있는 이 태양계의 맨 마지막에 위치해 있는 별(星)이 명왕성(冥王星)이며 염라대왕은 명부라고도 불리는 이 명왕성에 거하시면서 중생의 선업이 더 크면 태양계(太陽界) 밖의 극락과 같은 욕계 천상으로 내보내고, 불선업이 더 크면 다시 태양계내로 들여보내져 다시 윤회를 하게하는 것이다. 이유와 원리인즉슨, 만약 육도윤회마저도 못하게 되면 영원한 악처에 떨어져 아예 구제받을 기회마저 없어져 버리고 만다는 것이니 그를 막기 위해 지옥이든 축생계라도 다시 환생하여 다시 선연과 선근을 지어 해탈의 기회를 준다는 뜻에서 자비심을 행(行)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 사람의 명을 받고 태어나 살아가는 과정에 어쩌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천국과 지옥일 수도 있다. 인간의 존재론적 차원에서도 종교가 있으나 없으나, 혹은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믿거나 믿지 않거나를 떠나서 말이다. 그러나 알아야 한다. 우리 인간의 인식세계가 이토록 수많은 역사의 세월을 두고 계속 인지하고 있다면, 현생에서 우리의 3차원적인 인식세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그 세계는 차원을 달리하는 상태에서 존재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인해 많은 성인들이, 특히 우주적 깨달음을 성취한 선지자나 선지식들은 한결같이 천국과 지옥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불가에서는 깊은 명상 속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그 세계는 물론 우주의 심연, 그리고 그 수많은 우주를 뛰어넘은 초월적 세계까지도 분명히 설명하고 계신다. 불교의 우주관은 욕계, 색계 그리고 무색계지만 물상을 가진 인간이나 동식물, 광물과 같은 존재들은 주로 욕계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인데, 이것을 간략히 육도윤회라 명명한 것이다. 지옥(地獄)은 천상과 함께 욕계의 대표적인 처소이다. 보통 사람들은 죽어서 천당엘 간다하면 그 천상은 차원이 다른 그 어떤 세계로 알고 있지만 역시 욕계에 속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옥이 없기를 바란다. 천국이 있다는 것은 좋아하면서도 지옥이 있다는 사실은 불편해한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지옥도 역시 존재한다. 우리가 육신을 가진 상태에서, 목숨이 붙어있는 상태 즉 이 현상계에서도 지옥을 경험하기도 하고 천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반드시 죽어서만 갈 수 있는, 경험할 수 있는 세계는 아니다. 그러나 현상계뿐만 아니라 명을 마친 다음에, 육신을 여인 상태에서 갈 수 있는 지옥세계는 유감스럽게도 우주간(宇宙間) 도처에 도사리고 있음을 불가에서는 얘기한다. 곧 다가올 백중에 더욱 정성을 담아야겠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