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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의 흐뭇한 밤…공 1개로 세이브

입력 : 2015-08-01 21:53:01 수정 : 2015-08-01 2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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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공 1개로 세이브!

임창용(삼성)이 고마움을 표현할 만하다. 감독으로선 원하지 않는 상황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공 1개로 세이브를 달성했으니 임창용으로선 나쁘지 않다.

삼성은 1일 잠실 두산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9회초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 나바로의 투런포(30호)를 묶어 단숨에 5점을 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런데 9회말 상황이 재미있다. 선발 윤성환은 8회말까지 111구 2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내려간 상황, 9회초 5득점으로 스코어는 7-2가 됐다. 여기서 류중일 감독은 심창민을 투입했는데 묘하게 흘러갔다.

선두타자 국해성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더니 대타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다. 5점차라곤 해도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고, 심창민은 곧바로 김재호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

그런데 이후 허경민에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정진호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2사 1, 2루가 됐다. 7-3 스코어에서 류중일 감독은 결국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현수는 임창용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1루수 구자욱의 호수비로 경기는 끝이 났다. 4점차에선 2사 후라도 주자 2명이 있다면 세이브 요건이 된다. 임창용으로서는 ‘쌩큐 심창민’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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