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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없는 한달…한화의 치명적 위기다

입력 : 2015-08-01 13:47:53 수정 : 2015-08-01 13: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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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이용규 없는 한 달, 한화의 위기다.

이용규는 좌측 종아리 근육파열 진단을 받고 재활기간 4주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타격감 회복 기간까지 더하면 4주로도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규는 전날인 31일 대전 KIA전에서 박정수의 공에 왼종아리를 맞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사구 직후 헬멧을 집어던진 이용규는 그대로 쓰러졌고, 결국 일어서지 못했다.

이용규의 공백은 치명적일 수 있다. 올 시즌 타율 3할3푼7리 출루율 4할2푼을 기록 중이던 이용규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는 까닭이다. 외야 수비력까지 감안하면 김성근 감독의 속앓이는 더 심해진다.

시기가 문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5강싸움이 심해지는 시점이다. 6위 SK와 7위 KIA, 8위 롯데까지 5위 한화와 4게임차 안에 촘촘히 붙어있다. 모두가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다. 하루하루가 총력전이다. 한화로서는 치고 올라서는 것보다 6∼8위팀의 추격에 더욱 긴장해야할 형세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1일 오전 새 외국인선수로 투수 에스밀 로저스(Esmil Rogers, 29)를 영입발표했다. 페넌트레이스가 두달여 정도 남은 시점에서 무려 70만 달러를 주고 데려온 큰 결단이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현역 메이저리거를 영입하면서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를 띄운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용규의 이탈이 겹쳐 한화의 동력이 반감된 느낌이다.

올 시즌 내내 한화는 주전들의 부상에 시달렸다. 어찌어찌 버텨왔는데,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리그 정상급 톱타자가 이탈했다. 한화의 가을야구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악재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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