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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박병호에 의한 ‘데자뷰’ 현상을 아시나요

입력 : 2015-07-31 07:30:00 수정 : 2015-07-3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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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목동 정정욱 기자〕 ‘한 여름 밤, 박병호 ‘데자뷰’ 현상을 아시나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kt전이 열린 30일 목동구장. 한 여름 밤, 넥센 4번 타자 박병호(29)의 ‘데자뷰’ 현상이 눈길을 끌었다. ‘데자뷰’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전에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지칭한다. 즉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박병호는 팀이 7-4로 앞서가던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kt 구원 최원재를 상대로 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올 시즌 33호 홈런으로, 28·29일 목동 kt전에 이어 3일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마침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NC 테임즈는 이날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쳐 차이가 2개로 좁혀졌지만, 바로 박병호가 33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3개 차이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 29일 발생한 상황과 비슷하다. 29일 박병호는 목동 kt전에서 팀이 1-4로 끌려가던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kt 선발 저마노를 상대로 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투런 아치(32호)를 터뜨렸다. 우선 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투런 아치가 공통점이다. 또 29일 역시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NC 테임즈가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쳐 차이가 2개로 좁혀졌지만, 바로 박병호가 32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3개 차이로 벌어진 것 역시 닮았다.

또한, 넥센 타선은 30일 목동 kt전에서 물오른 타격감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소개한 박병호의 33호 홈런을 마지막으로, 넥센의 시즌 10번째 선발 전원 안타가 완성됐다. 이는 지난 28일 목동 kt전과 닮았다. 28일 역시 박병호가 7회말 2사 3루에서 kt 구원 조무근을 상대로 우월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치며 팀의 시즌 9번째 선발 전원 안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28∼30일 목동 kt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kt전 스윕에 막대한 역할을 했다. 박병호에 의한 ‘데자뷰’ 현상이 자연스레 드러나는 것 자체가 이를 여실히 증명해준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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