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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강정호 향한, 염경엽의 흐뭇함과 조범현의 회상

입력 : 2015-07-30 07:00:00 수정 : 2015-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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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정욱 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넥센전이 열린 29일 목동구장. 경기 전 양팀 더그아웃의 화젯거리는 당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그 6호 역전 홈런포였다. 특히 넥센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몸 담았던 소속팀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모습이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7-7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마무리 글렌 퍼킨스의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2m의 대형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렸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점수를 지키며 8-7 ‘케네디 스코어’로 2연승을 달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애제자의 맹활약에 연신 흐뭇함을 전했다. 그는 “직구 타이밍에서 운 좋게 슬라이더가 제대로 걸려 넘어간 것 같다”며 “(강)정호는 넥센 시절에도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과 결승타를 많이 기록했다. 클러치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강)정호의 선전은 KBO리그 타격 수준이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고, (박)병호에게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물론 (박)병호마저 빠지면 내 입장은 곤란해지겠지만”이라고 해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조범현 kt 감독 역시 강정호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강정호가 태극마크를 달고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이었다. 그는 “당시 강정호가 연습 타격 때 홈런 타구를 뻥뻥 때려서, 본 게임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며 “본 경기에서도 장타를 계속 때려서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강정호는 그때부터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워낙 적응력이 빠른 선수라, 향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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