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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득점 최홍석, 우리카드 체면 살린 맹폭의 향연

입력 : 2015-07-16 16:33:00 수정 : 2015-07-16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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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주 권기범 기자〕‘미친 홍석’

39득점 공격성공률 53.96%. 정확히 팀 득점(100점)의 39%, 레프트 최홍석(27·우리카드)은 팀을 책임진 주포였다. 서브에이스 1개와 4개의 블로킹득점도 짜릿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16일 청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5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 마지막날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8-26 25-22)로 꺾고 자존심을 세운 첫 승(2패)을 챙겼다. 한국전력도 1승2패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탈락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1세트 25-22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레프트 박성률이 허리부상을 입고 이탈해 불안감을 안겼다. 상대주포가 없어지자 조금씩 균형의 추는 우리카드로 쏠렸다. 한국전력은 후인정을 긴급투입했고, 주상용이 분전했지만 창끝에서 조금씩 밀렸다. 블로킹은 압도적이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반격의 중심에 최홍석이 있었다. 최홍석은 세터 김광국과 호흡을 맞춰 한국전력의 벽에 균열을 만들었다. 내주긴 했지만 1세트 8득점 점유율 55.6%로 예열했고, 역전의 시발이 된 2세트에는 10득점에 성공률 61.54%에 이르는 강공으로 포효했다. 3세트에서도 10득점 성공률 55.56%를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이 꾸준했다.

그 뒤에는 신으뜸의 곁들인 활약도 있었다. 세터 김광국은 최홍석에 블로커가 몰리자 살짝살짝 신으뜸에 볼을 올려줬고, 틈새공략이 제대로 통했다. 특히 3세트 신으뜸은 6득점 성공률 85.71%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복병이었다.

1-1로 맞선 3세트가 분수령이었다. 1∼2점 근소한 리드를 당하며 추격전을 벌인 우리카드는 22-22에서 최홍석의 시간차와 오픈으로 먼저 24점째를 채웠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듀스로 접어들었고 1점 공방 속에 26-26 상황, 신으뜸의 퀵오픈과 최홍석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잡아냈다. 그리고 4세트, 중반 이후 흐름을 잡고 21-17로 벌려 승리를 예고했다. 그 순간 김상우 감독은 활짝 웃으며 박수를 쳤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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