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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직접 밝힌 유럽행의 진실

입력 : 2015-07-07 07:30:00 수정 : 2015-07-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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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권영준 기자〕 “빅리그로 가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올 시즌 K리그 여름 이적 시장 ‘핫 이슈’는 바로 김신욱(27·울산현대)이다. 김신욱의 거취를 두고 시선이 모이고 있다. 애초 김신욱은 “유럽이 아니면 이적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의 목적지를 설정했다. 소속팀 울산 현대 역시 “선수가 원한다면 구단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항간에서는 ‘지난 시즌 부상 이후 김신욱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라며 ‘잉글랜드나 독일로 간다고 해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김신욱의 생각은 어떨까.

김신욱은 “유럽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유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내가 축구선수로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는 발전해 나아가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이라며 “아시아권 어느 팀을 가더라도 울산 유니폼을 입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연봉을 더 받을 순 있겠지만, 그것은 나의 기준에 중요한 기준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잉글랜드나 독일 무대를 밟는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욕심”이라며 “새로운 축구를 경험하고 싶다. 이를 통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색다른 도전을 하고 싶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김신욱은 최근 골 감각을 끌어올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소속팀 울산이 최근 5경기에서 기록한 4골 중 2골이 김신욱의 발끝에서 나왔다. 지난 5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영패를 막았다. 양동현이 사후 징계에 따른 출전 정지로 홀로 최전방을 지킨 김신욱은 상대 미드필더 김평래와 수비수 임종은 이지남의 집중 마크에도 제공권 경쟁은 물론 분주하게 움직이며 홀로 싸웠다. 특히 수비 뒷공간 침투, 중거리 슈팅,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가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이 묻어났다.

소신있는 행보를 펼치고 있는 김신욱의 꿈이 이뤄지도록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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