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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심점 '로한'으로 길고 멀리 간다

입력 : 2015-07-06 13:22:10 수정 : 2015-07-06 13: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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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 IP에 최신 트렌드 장착 후속작 ‘로한:강철의문장’
러시아 2대 업체 싱코페이트 맞손… 글로벌 반경 확장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지난 4월 김학준 플레이위드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유난히 해외 사업을 강조했다. 수출집약형 구조라는 속성 외에도 포화된 내수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에 통하는 작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 플레이위드는 목전에 뒀던 결실을 하나둘 맺어가고 있다. 올해 열돌을 맞은 ‘로한’을 태국에 이어 러시아로도 진출시키면서 명실상부 게임한류의 새 지평을 연다는 포부다. 이로써 ‘로한’은 앞서 입성한 곳(일본·대만·인도네시아·북미)을 포함해 전방위로 글로벌 벨트를 형성하게 됐다.

중견 게임 기업 플레이위드가 온라인 게임 영역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해외로 반경을 넓히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신규 라인업도 갖추면서 온라인 게임의 르네상스를 꿈꾼다.

최근 게임 업계는 모바일 분야가 급속히 팽창하면서, 반대급부로 온라인 게임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주체들은 인지도 하락을 경험하는 게 사실. 이 때문에 게임 산업을 상징하는 구심점도 모바일로 전이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지만 플레이위드는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영화를 누렸고 소비자 층의 눈높이를 확인한 만큼, 이에 부합하는 차기작으로 응수한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해외 지역에서 시장성을 키운다는 복안도 있다.

플레이위드는 흥행작 ‘로한’을 전면에 배치했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십분 반영하고 시장에 통할 콘텐츠를 확충하면서, 한편으로는 완벽하게 새로운 게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한’ IP(지적재산권)를 최신 트렌드에 최적화한 후속작의 명칭은 ‘로한:강철의 문장’으로 확정됐다. 회사 측은 지난 달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고, 3분기 내로 비공개 테스트를 단행할 예정이다.

‘로한:강철의 문장’은 기존 ‘로한’의 장점에다, 전투 중 구현되는 화려한 액션, 다각도로 전략을 풀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그린다. 각종 탈것들과 마을에서 전개되는 필드전투, 광활한 자연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장이 핵심이다. 특히 정통형 역할수행온라인게임(MMORPG)이 아닌 전략형 역할수행온라인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한 원작 ‘로한’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전사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게임의 배경이 되는 소설을 인터넷 홈페이지( www.rohan2.co.kr)에 실으면서 예비 이용자들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 소설은 재앙의 전조, 탑과 흑기사, 항마대전, 동방의 검객, 담장밖의 아이들, 다시 타오르는 불씨 등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박정현 플레이위드 본부장은 “‘로한’의 10년 노하우가 축적된 ‘로한: 강철의 문장’을 차세대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타이틀로 키우겠다”고 했다.

‘로한’은 러시아 시장의 문도 열었다. 현지 2대 게임 업체 싱코페이트를 매개체로 영입했다. 싱코페이트는 게임포털 게임넷( www.gamenet.ru)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산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과 ‘에이카’ 등을 현지 유통하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하반기께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근래 러시아 게임 시장은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 게임 시장 분석 회사 슈퍼데이타(Super Data)에 따르면 러시아 게임 시장은 부분 유료화 게임이 주도하는 가운데, 2015년 매출 규모가 14억 달러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슨앤파트너스 컨설팅(J’son & Partners consulting)도 오는 2016년 러시아 게임 산업 총 매출이 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레이위드 측은 “러시아에 맞는 현지화 진행과 콘텐츠 적용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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