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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손아섭­·박정배 복귀… 중위권도 더 뜨거워 진다

입력 : 2015-07-03 07:00:00 수정 : 2015-07-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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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부상 선수들의 가세로 프로야구 중위권 순위 다툼이 더 뜨거워진다. 2015 KBO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10개 구단 중 8개팀이 정규리그(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리그에서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두산과 KIA도 2일 72경째 일정을 소화했다.

올해 KBO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위 삼성과 4위 넥센의 격차는 불과 3경기. 5할 승률을 기록 중인 6위 KIA와 선두 삼성과의 격차도 6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중하위권 역시 5위 한화와 9위 LG와 격차는 불과 4.5경기 차다. 그런데 한화, SK, LG, 롯데 등은 곧 주축 선수들이 부상 복귀할 예정이어서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이 기대된다.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며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화는 최근 중심타선 침체의 고민에 빠져 있다. 주력 타자들의 부상 이탈과 최진행의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리는 것조차 힘든 상황.

그러나 김경언과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월 사구에 맞아 종아리를 다친 김경언은 복귀 직전 몸살에 시달려 복귀가 지연되고 있지만, 곧 복귀가 가능한 수준. 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외국인 타자 폭스도 복귀가 임박했다. 두 타자는 김태균의 앞뒤를 든든히 받쳐줄 타자들. 한화가 애타가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한화와 함께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는 KIA도 든든한 마운드 지원군이 도착한다. 가벼운 어깨 통증을 호소한 유창식과 컨디션이 떨어져 제구 난조에 시달린 김진우가 정상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올해 하위권으로 분유된 KIA는 선발진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김병현, 홍건희, 임준혁 등이 보직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둘의 복귀는 KIA 마운드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SK는 필승 셋업맨 박정배가 올스타브레이크 전후로 팀에 합류할 예정. 정우람의 마무리 복귀 이후 헐거워진 셋업맨 자리를 든든하게 만들 카드다. 8위 롯데는 중심타자 손아섭이 곧 돌아온다. 손아섭은 오른 손목 부상으로 6월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힘쓴 손아섭은 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최종 실전 점검을 한다.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번 SK와 3연전에 1군 복귀가 예상된다.

LG는 두명의 이병규와 이진영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정성훈과 손주인 최경철 등 부상자들의 복귀로 반전에 성공한 LG는 이들의 복귀로 5할 회복에 도전장을 던진다. 양상문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는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각 팀에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은 각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이들. 팀 순위는 처져 있어도, 정규리그 막판까지 아직 절반이 남았다. 반격을 할 여유는 충분한 상황이다. 남은 시즌 부상병들의 복귀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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