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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류중일·염경엽이 뽑은 전반기 수훈 선수는?

입력 : 2015-07-02 07:30:00 수정 : 2015-07-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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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목동=정정욱 기자〕

KBO리그 넥센-삼성전이 열린 1일 목동구장.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양팀 답게 경기력 및 스타 플레이어에 있어 늘 화제를 모은다. 올 시즌 팀당 경기 수 144의 절반을 마친 6월30일 현재 삼성(42승 30패)은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넥센(40승 1무 32패)은 2게임 차로 뒤진 4위다. 양팀 모두 지난해 아성에 걸맞게 선전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양팀 감독이 꼽은 전반기 수훈 선수는 누구일까.

염경엽 넥센 감독은 주저 없이 에이스 밴헤켄과 필승조의 핵심인 조상우를 꼽았다. 지난해 20승 투수였던 밴헤켄은 올 시즌도 8승 3패 평균자책점 3.95로 흔들리는 넥센 마운드에서 기둥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조상우는 한현희가 선발로 보직을 전환하면서 헐거워진 계투진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타자쪽에서도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염 감독은 유한준·박헌도·문우람·윤석민·고종욱을 차례로 꼽더니, 특히 내야수 윤석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윤석민이 없었다고 한번 생각해보라”며 “윤석민이 있었기에 서건창과 김민성이 부상당했을 때 팀이 버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구자욱이 자꾸 눈에 밟히는 듯 했다. 그는 “구자욱이 시즌 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주고 있다”며 “1루수·3루수·중견수·우익수 등 내·외야를 오가며 박석민·채태인이 부상으로 빠지고, 박해민이 부진했을 때 그 공백을 잘 메워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박해민에 이어 올해 구자욱처럼, 매년 신인들이 활약해주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반면 냉정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다만 (구)자욱이는 헛스윙이 많아서 아쉽다. 이용규(한화)의 콘택트 능력만 갖췄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지적하면서도, 구자욱이 콘택트 능력만 보완된다면 장차 톱타자로도 쓸 수 있다는 구상까지 드러내며 흐뭇해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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