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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잘 나가는 SNG "살아있네"

입력 : 2015-06-29 11:04:00 수정 : 2015-06-29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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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타운’ 구글 매출순위 14위 입지 탄탄
‘마이홈피’ 기능 등 참신함 시장서 인정 받아
넷마블 ‘리벤져스’로 도전장… 테스트서 호평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지인들과 교감하면서 상부상조하는 콘셉트의 SNG(소셜네트워크게임)가 부활하고 있다.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와 팡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 농도는 엷으나, 꾸준한 팬 층을 확보하면서 강렬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모습이다.

SNG 장르는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게임이 태동하던 지난 2012년부터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면서 시장을 이끈 주역이다. 파티게임즈 ‘아이러브커피’를 필두로 위메이드 ‘에브리타운’, 컴투스 ‘타이니팜’이 주류를 형성했고, 넷마블게임즈 역시 이 분야에서는 처녀작으로 ‘리벤져스’를 내놓는 등 여전히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계 징가의 ‘팜빌’과 싱가포르 국적의 누비에서 만든 ‘재팬라이프’를 예로 들 수 있다.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도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최근 ‘에브리타운’은 카카오 게임하기 외에 별도로 네이버 앱스토어에 시판된 이후 하루만에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면서 입김을 과시하고 있다. ‘에브리타운’은 29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매출에서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발매된 SNG를 통틀어 가장 앞선 수치다. 다운로드 숫자도 100만건을 넘는다.

‘에브리타운’은 위메이드의 손자회사인 플레로게임즈(조이맥스 자회사)에서 제작했다. 이용자가 농작물을 키우면서 자신의 마을을 성장시키는 외형은 여느 SNG와 비슷하나,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다채로운 임무(스퀘어) 등 기존 모바일 소셜 장르의 게임과는 차별화된 요소를 두루 갖추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소셜 영역을 주름잡은 싸이월드를 연상시키는 ‘마이홈피’ 기능은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한 백미가 됐다. 단순히 지인들과 임무를 주고받는 1차원적 단계를 넘어, 방명록 같은 보완책을 배치해 소통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 또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더해지면서 출시 두 돌을 보낸 지금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앱스토어 버전은 기존 카카오 계정으로 접속 가능하다.

‘에브리타운’은 내수에 치중하던 2013년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사례이기도 하다. 대만에 진출해 현지 구글플레이 인기순위에서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이른바 ‘전국민 쭈미 캠페인’ 같은 이색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대만 유저들을 사로잡았다.

게임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내놓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시일이 한참 흐른 뒤 전략 요소를 부각시키면서 SNG 시장에 뛰어들었다. ‘리벤져스’의 사전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면서 정식 공개를 앞두고 있다.

‘리벤져스’는 SNG의 기본 속성에 전략 요소를 결합했다. 전략 고유의 콘텐츠에 영웅 육성, 전략 무기, 각종 성장 시스템 등을 덧칠했다. 유사 장르의 경쟁작과는 달리, 10분 이내 건설이나 훈련을 무료로 즉시 완료할 수 있다. 이로써 기다리는 지루함을 줄였고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친구를 포로로 잡는 시스템, 해상 전투 등 재미를 배가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리벤져스’는 사전 테스트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재방문율이 76%를 넘겼고, 설문조사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5점 이상(6점 만점)을 받았다. 체험 시간도 모바일 전략 SNG로는 긴, 평균 100분에 달했다. 참가자들은 후기를 통해 색다른 영웅과 친구를 포로로 잡는 독특한 시스템,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을 RPG처럼 전투 스타일에 맞춰 육성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지훈 넷마블게임즈 본부장은 “전략 게임에 RPG 육성 요소를 더한 ‘리벤져스’의 진보된 게임성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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