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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임수정, 내 연애에 금기란 없다!

입력 : 2015-06-03 10:30:01 수정 : 2015-06-15 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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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배우 임수정에게 이번 작품은 3년만의 복귀작이다. 이번에도 영화다. ‘은밀한 유혹’(윤재구 감독, 영화사비단길 제작)은 프랑스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위기에 몰린 한 여자에게 거절할 수 없는 유혹적 제안이 들어오고 이를 수락했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고작 3년만이지만 지난해 영화 촬영은 이미 끝냈던 상황. 개봉 시기가 좀 늦어졌을뿐이다. 어쨌든,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낸 임수정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유연석과 호흡을 맞췄다.

“유연석 씨요? ‘올드보이’ 때 유지태 씨 아역으로 나왔을 때 처음 봤고 그 뒤로도 크고 작은 역할을 해왔어서 저한테는 그렇게도 멀지 않은 배우였어요. 저도 그의 전 작품을 보거나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지는 못하지만 그 전 영화에서의 모습들도 기억을 했고 영화적 경험도 상당히 오래 있는 배우죠. 캐릭터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연석 씨가 촬영하는 시기에 세 작품을 같이 촬영 중이어서 본인은 배우로서 힘들어하긴 했어요. 현장 와서는 집중 잘하더라고요.”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여전히 임수정이라는 배우의 매력이 대중에게 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 작품에서 임수정은 망가지는 연기도 불사할 정도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 역시 임수정에게는 새로운 돚ㄴ이다. 

“계속 예기치 못한 상황에 빨려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이걸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흔들흔들 하죠. 지쳐나가서 떨어질 법한데도 말이죠. 사건의 전환에 따라 범인으로 몰리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도 의지 있게 꿋꿋이 헤쳐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부분들에 캐릭터를 나도 던져보고 싶었고요. 워낙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어서 곧바로 원작을 보기도 했어요.”

캐릭터 자체가 극한 상황으로 몰리는 만큼, 임수정으로서는 현장에서도 외롭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런 역할은 다른 배우나 스태프들도 조심해주면서 해당 배우는 고립되는 느낌마저 갖게 되는 법이다.

“어떨 때는 외로웠어요. 때로는 배우에게 맡겨져 버리는 상황도 생기거든요. 감독님께서는 전반적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하는 디렉션이 있었어요. 제가 무거운 캐릭터에 짓눌려 있어서 촬영장에서 말 수도 적고 혼자서 어두운 감정을 안고 있고 고민도 엄청하잖아요. 여배우인데도 사랑스럽게 못했는데 분위기는 늘 연석 씨나 이경영 선배님께서 밝게 살려주시곤 했어요. 캐릭터가 쉽진 않았어요.”

영화 속 유연석이나 이경영 모두와 묘한 기류를 연출해낸 임수정. 특히 이경영과의 호흡은 정말 잘 맞았다는 자평이었다.

“이경영 선배님이 중년 남자의 로맨스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역이라 이번 역에 엄청 애정을 갖고 임하셨죠. 호흡을 저와 한다는 것에 기뻐해주셔서 처음부터 반가워해주셨고요. 뭔가 호흡이 잘맞았어요. 실제로 나이 차이요? 나이에 대해 그렇게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 경험도 없고요. 연애 금기요? 나이가 많든 적든, 제게 남자로 다가오면 남자 아닌가요. 그렇게 느끼고 싶어요.(웃음)”

늘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선택해왔던 임수정. 스캔들 하나 없이 자기 관리에도 열심인 임수정은 자신도 여배우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관객에게는 늘 유혹적인 배우 임수정의 현재는 계속되고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호호호비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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