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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바다가 묻는다 “Are you OK?”

입력 : 2015-05-30 15:50:36 수정 : 2015-05-31 1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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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이런 콘서트는 없었다. 가수 바다가 특별한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바다(본명 최성희)는 그 어떤 인터뷰이보다 건강하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가졌다. 긍정의 기운이 흘러넘치는 그녀와 함께 있으니 그 어떤 고민과 스트레스도, ‘SO WHAT?’. 그리고 이런 기운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는 콘서트가 기획됐다.

그룹 S.E.S 출신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가 5월 30∼3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6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연다. 히트곡만으로 채워지는 여타 콘서트와는 다르다. 바다의 단독콘서트 ‘디 오션(THE OCEAN) - 챌린지 오브 퍼스트 레이디’는 ‘어린 시절’ ‘S.E.S’ ‘솔로’ ‘디바’ 등 바다의 가수 인생을 보여주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바다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과 동시대를 살아온 2030 관객들에게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스트로 출연하는 S.E.S. 멤버 슈, 방송인 박경림과 ‘살아본 언니들의 이야기’ 코너 역시 예고했다. 

“단순히 노래만하는 콘서트는 아니예요. 제가 ‘드림메이커’가 돼서 관객들을 만나거든요. 서로의 고민을 꺼내놓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자리를 될 거에요. 지난 5년동안 공연도 하고, ‘불후의 명곡’도 나가고, 대학축제에서 어린 친구들도 만나보고, ‘토토가’를 통해 90년대 부활도 느끼고 참 많은 소통을 했어요. 그러면서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하고 적극적이게 관객들이 저와 소통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죠.”

음악과 멘팅이 합쳐진 한국 최초의 콘서트다. 노래의 감동 위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곁들여 바다가 느낀 다양한 인생의 순간들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동안 관객들과 만난 ‘바다의 라이브 콘서트(바라콘)’에 멘팅이라는 새로운 양념이 더해진 것. 콘서트 제목인 ‘디 오션(THE OCEAN)’처럼 바다(Sea)는 어느새 대양(Ocean)이 됐다. 전국콘서트를 기대할 만한 기획력이다. 서울 콘서트만으로 아쉽다.

“바캉스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바다를 찾기도 하지만 힘들고 외로울 때도 바다를 찾아 가잖아요. 서울에서 바다를 가기는 멀고 찾아가기 힘드니까 서울에 있는 ‘바다’인 저한테 오시라는 거죠(웃음). 이 콘서트의 또 다른 부제가 ‘인바콘(인생을 바꾸는 콘서트)에요. 함께 한바탕 울고 웃은 뒤, 공연장 밖을 나설 때는 힐링 받은 기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거에요. 전국 콘서트요?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전국의 고민하는 청춘들과 함께 하는 거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려면 우선 자신이 경험치가 깊어야 공감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S.E.S에서 대한민국 대표 디바로 거듭난 바다. 아이돌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으로 영역을 확장한 1세대. 데뷔부터 지금까지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녀도 실패를 겪은 순간이 있었을까 궁금해졌다.

“저라고 왜 없었겠어요. 어릴 때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 환경이 어려웠던 적도 있고. 솔로 2, 3, 4집은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늘 도전했죠. 실패가 흉터라면 도전이라는 연고를 바르면 돼요. 천 번을 실패해도 더하기 한 번을 해서 성공한다면 그 누구도 실패자라고 부르지 않아요. 전 20살부터 십 년을 고민했던 거 같아요. 데뷔 전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했고, 아이돌과 솔로 활동을 하며, 또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오르며 늘 고민의 연속이었죠. 이번 공연에서는 제가 실패를 해보고 인생에서 느낀 것들을 전달하는 시간이 될 거에요. 단순히 노래 자랑만 하는 게 아니라 노래 한 곡을 할 때마다 ‘이 노래를 할 때는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설명하는 식이죠. ‘Are you OK?’라고 물음표로 물어보고 ‘그래도 넌 괜찮아’라고 물음표를 찍어줄거에요.”

셀린 디온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처럼 꾸준히 종합예술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다. 지치지 않고 꿈의 가치를 알려주는 ‘멘토 디바’ ‘에너지 디바’ ‘희망 디바’의 새로운 도전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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